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위키드’가 차분히 관객들을 모으며 장기상영 채비를 차리고 있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위키드’는 전날 하루 23만3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0만8852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879만명), 1월 선보인 ‘웡카'(353만명), 11월 관객을 만난 ‘모아나2′(329만명), 2월 개봉작 ‘듄: 파트2′(201만명)에 이어 올해 외화 흥행 5위에 해당한다. ‘위키드’는 지난 11월20일 개봉했다.
‘위키드’는 쉬즈대학교에 입학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가 룸메이트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를 만나 우정을 쌓아가면서 자신의 숨겨져있던 본성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1900년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서 묘사된 서쪽 마녀의 이야기를 확장한 1995년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 사악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된 소설은 2003년 10월 브로드웨이 거신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오랜 시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삽입된 뮤지컬 넘버를 그대로 차용하며 관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실제 녹음 스튜디오처럼 지어진 세트에서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한 배우들이 모두 라이브로 노래해 화제를 모았다. ‘왓 이즈 디스 필링'(What is This Feeling),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원 쇼트 데이'(One short Day) 등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위키드’는 내년 1월5일(현지시간) 제82회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등 주요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내년 11월 ‘위키드: 파트2’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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