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시리즈 차트를 ‘올킬’했다. 집계 대상이 된 9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9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는 28일 기준 집계 대상인 93개국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앞서 ‘오징어 게임2’는 26일 오후 5시 공개된 뒤 하루 만인 27일 기준 노르웨이 시리즈 ‘라 팔마’가 1위를 차지한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8일 뉴질랜드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모든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썼다.
플릭스패트롤은 넷플릭스의 ‘많이 본 콘텐츠 톱 10’, HBO의 ‘금주 인기 콘텐츠’, 아이튠즈의 ‘최고 콘텐츠’ 등 각 OTT의 국가별 자체 순위를 바탕으로 1위 10점, 2위 9점, 3위 8점… 등 총점 55점 만점의 점수를 준다. 이를 다시 합쳐 전체 점수를 산정해 전 세계 순위를 산정한다.
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93개국에서 1위를 해 총점 930점을 기록했다. 2위인 ‘라 팔마’가 대부분 나라에서 2위를 차지하며 749점을 얻은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그만큼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방증한다.
해외 유력 언론매체들이 아쉬움과 극찬에 가까운 호평이 크게 엇갈리는 감상평을 내놓은 가운데 나온 성과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국 유력 일간신문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할리우드 리포터 등은 시즌2가 “시즌1의 재탕”이라는 등 혹평했다. 반면 버라이어티와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계급 불평등 문제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등 호평했다. 이에 따라 해외 시청자들의 실제 감상평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2021년 9월 공개된 시즌1의 이야기를 잇는 작품.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고 주인공 성기훈 역 이정재와 프론트맨 이병헌, 형사 위하준 등이 다시 나선 가운데 임시완, 강하늘, 양동근, 박규영, 이진욱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합류했다. 전편에서 456억원의 상금을 거머쥔 이정재가 게임을 멈추고 그 설계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다시 그 속으로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시즌3으로 완결되는 이야기로, 시즌3은 내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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