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1)과 사이에서 지난 3월 아들을 낳은 모델 문가비(35)가 “이 아이는 실수도, 실수로 인한 결과도 아니다”면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가비는 28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정우성과 함께 낳은 아들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문가비는 지난 11월22일 아이를 낳은 사실을 알렸고 이후 자신의 입장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문가비는 이번 글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나온 날들을 마음속에서 털어버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용기를 냈다”면서 자신의 임신과 출산 사실을 알린 배경을 설명했다. 또 “태어난 아이가 축복받기를 바랐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훗날 아이에게 ‘엄마가 너를 이만큼 자랑하고 싶었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자신과 정우성의 관계, 아이에 관한 갖은 내용이 보도된 가운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은 허위 기사 또는 당사자를 통하여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채 무자비하게 박제되는 기사와 댓글들”에 “가장 크게 다치는 건 무방비 상태에 놓인 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정확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내용을 가리켰다.
이에 그는 정우성과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후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면서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 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임신과 출산은 모두 자신과 정우성의 선택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남은 일생을 희생할 각오로 이 아이와 만날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결국 제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면서 “단지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에 “더 이상 저와 아이에 관하여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이에 앞서 정우성은 지난 11월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서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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