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갑작스럽게 팬들 곁을 떠난 김수미와 송재림의 유작이 공개된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가 나란히 을사년 새해 극장을 찾는다.
김수미가 출연한 ‘귀신경찰’은 1월 중에 개봉하며, 송재림이 출연한 ‘폭락’은 같은 달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김수미의 유작 ‘귀신경찰'(제작 HJ필름)은 벼락을 맞은 뒤 어설픈 초능력을 갖게 된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이다. 신현준이 갑자기 생긴 초능력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는 경찰 현준 역으로 주연했다.
김수미는 이 작품에서 순댓국집 사장 수미 역으로 구수하면서 시원시원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수미는 이 작품으로 오랜만에 신현준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06년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모자관계로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영화에는 김수미, 신현준과 친분이 두터운 정준호가 특별출연 한다. 또한, 영화는 신현준과 2000년 ‘비천무’, 2005년 ‘무영검’, 2008년 ‘마지막 선물’을 함께 작업하며 깊은 인연을 이어온 김영준 감독이 연출했다.
최근 영화사를 통해 김수미와 신현준의 모습을 담은 1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 포스터 속 두 사람의 포즈가 19년전 개봉한 ‘맨발의 기봉이’의 공식 포스터 속 포즈와 같아서 눈길을 끈다.
포스터가 공개된 뒤 신현준은 SNS를 통해 “어머니(김수미) 바라셨던 대로 일상에 지친 많은 분들이 이 영화 보시는 동안이라도 마음 편히 웃으시고 다시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영화가 되길 저 또한 소망합니다”라고 밝혔다.
송재림의 유작 ‘폭락'(제작 무암)은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몇 년 전, 투자자들에게 50조원 규모의 피해를 입히며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폭락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범죄 영화이다.
송재림이 사업에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는 청년 사업가 양도현 역을 연기했다. 송재림은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뒤 서서히 타락해가는 인물을 통해서 스타트업 투자의 어두운 이면과, 주식·코인 등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청년의 암울한 현실을 그릴 예정이다.
‘폭락’은 방송사 시사교양PD 출신으로 첫 장편영화 ‘계약직만 9번 한 여자’로 지난해 프랑스 칸 드라마 페스티벌에서 호평받은 현해리 감독이 연출했다. 송재림과 함께 영화에는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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