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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에게 ‘오징어 게임2’ 성기훈은 왜 “도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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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LA 팬 이벤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오징어 게임2’의 주역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1년 이후 3년 만인 오는 26일 시즌2로 돌아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오징어 게임2)의 가장 큰 변화에 대한 관심은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성기훈이라는 인물이 어떤 ‘정체성’을 드러낼 것인가로 쏠린다.이미 공개된  ‘오징어 게임2’의 예고편 등을 통해 성기훈은 번호 456번이 달린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게임에 참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시즌1과 다른 점은 자신의 의지로 게임장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시즌1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를 암시한 그는 이번에는 상금으로 게임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딱지맨(공유)과 게임 주최자인 프론트맨(이병헌)을 찾아나서는 등 주체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징어 게임2’에서는 더 이상 천진난만하고 어리숙한 기훈은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시즌1에서 456억원이라는 거액을 손에 쥐었지만, 그건 다수의 죽음으로 얻게 된 것이었다. 시즌1의 마지막 장면에서 드러낸 그의 빨간 머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기훈을 상징”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왜 지금의 기훈이 되었는지에 대해 이정재와 대화를 나눴지만, 그 또한 시즌2에서 기훈이 어떤 상태일지 알고 있었다”면서 큰 상금을 얻고도 어머니를 도울 수 없는 등 시즌1에서 “겪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시즌2가 시작될 때 기훈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그는 알았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2’는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이어진다. 전편에서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을 거머쥔 기훈은 이 게임의 실체를 파헤치고, 더 이상 희생을 없게 하기 위해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해 모든 것을 끝내고자 한다. 시즌2는 7부작으로 26일 전 회차가 공개되고, 시즌3는 내년 베일을 벗는다.

황 감독은 시즌2와 시즌3에서 “시청자들이 사랑했던 기훈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어떻게 하면 그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낼지 이정재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대본을 쓸 때도 그 점을 염두에 뒀다”면서 “기훈은 훨씬 진지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캐릭터가 됐지만, 잠깐이라도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짚었다.

이정재의 고민도 많았다. 그는 첫 번째 게임과 그로 인해 잃었던 목숨들로 인해 본능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캐릭터로 성기훈을 재탐색하고 재설정해야 했다.

“약간의 압박을 느꼈지만,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2’를 시작하면서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많은 내적 성찰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기훈이 큰 변화를 겪었으니 그의 진화한 감정과 변화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깊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이 배우로서 인물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극 중 게임을 무너뜨리려던 기훈은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다. 빚에 허덕이는 참가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상금이 목숨을 걸 만큼 왜 가치가 없는지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즌1의 기훈이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즐거운 캐릭터였던 만큼, 더 재미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한 이정재이지만 “시즌2에서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제 편이 아닌 사람들을 설득해야 했다.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사연과 트라우마도 받아들여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성격을 연기하는 건 흥미로웠지만, 더 진지하고 단단해졌기 때문에 저에게 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누적 22억 시청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으로 넷플릭스 역대 최고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에미상의 남우주연상(이정재)과 감독상(황동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는 대기록도 세웠고, 이정재를 비롯해 박해수, 정호연 등은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정조준해 전 세계에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가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내세우는 작품이다. 동시에 다시 한번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로도 받아들여진다. 비영어권 콘텐츠 투자를 확대해온 넷플릭스로서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아직 공개 전이지만 내년 1월6일(한국시간)  제82회 골든글로브의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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