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역들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홍보프로모션에 나섰다.
오는 26일 전 세계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의 연출자 황동혁 감독과 주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양동근, 이서환, 강애심, 조유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시립대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도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시립대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사회와 함께 관련 팬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 대학 캠퍼스에는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거대 영희 인형을 비롯해 시리즈를 알리는 다양한 세트가 설치돼 팬들을 맞았다. 또 일명 ‘핑크맨’들도 배치돼 팬들을 맞았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5km 달리기.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속 목숨을 내건 게임에 참가한 이들이 입었던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의 수백여 팬들이 시사회 관람을 걸고 5km를 달리는 이벤트였다.
황동혁 감독은 “지금 이 순간을 보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감격스러워하며 ‘오징어 게임’의 “팬 여러분은 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고 말했다.
이정재도 “여러분 모두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새로운 출연진과 만나게 돼 매우 기쁘고, 그들 가운데 일부가 오늘 밤 함께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동혁 감독은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에서 “공교롭게도 최근 미국에서 가장 큰 선거(대통령선거)가 치러졌고, 한국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탄핵 절차와 계엄령 선포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시즌2를 보시면 투표라는 행위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는데, 이를 보고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3 이후 행보를 묻자 “나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에 영원히 갇혀 있을 수 없다”면서 “더 행복한 프로젝트로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다음 프로젝트는 더 잔인하고, 더 폭력적이고, 더 어둡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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