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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서 뭘 볼까, 김윤석의 ‘대가족’ VS 킬리언 머피 ‘이처럼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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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이 주연한 영화 ‘대가족’의 한 장면.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관객과 울고 웃으면서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온 배우들이 새로운 얼굴로 스크린에 나선다. 관객과 탄탄한 신뢰를 쌓고 있는 배우 김윤석이 풀어내는 아프고도 따스한 가족의 이야기와 잉글랜드 출신으로 올해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킬리언 머피가 주말 극장에 주연한 영화를 나란히 내놓는다. 김윤석의 ‘대가족’은 아프고도 따스한 가족의 이야기, 킬리언 머피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1980년대 아일랜드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영화다.

김윤석과 킬리언 머피는 오직 연기에만 몰두하면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들이다. 감독으로, 제작자로,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역량을 과시하는 공통점도 있다. 관객에게 얻는 단단한 신뢰도 마찬가지. 대작부터 메시지가 분명한 작품에 두루 참여하면서 당대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두 배우가 지난 11일 주연 영화를 내놓고 첫 주말인 13일부터 15일까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 인간미 넘치는 김윤석의 진가…’대가족’ 

김윤석은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제작 게니우스)으로 지난해 12월 내놓은 ‘노량: 죽음의 바다’ 이후 1년여 만에 관객 곁으로 돌아왔다. 우리 역사의 영웅 이순신 장군으로 지난해 연말을 장식한 김윤석은 이번에는 무게감을 덜어내고 평생 만두를 빚으면서 가족을 건사한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현실감을 더했다. 영화는 한국전쟁 때 월남해 만둣집으로 자수성가한 무옥(김윤석)과 그의 아들 문석(이승기)의 이야기다. 전쟁 당시 동생을 잃고 가족과도 이별한 상처를 지닌 무옥은 유독 핏줄에 집착하지만, 그런 아버지와 반목하고 갈등하는 문석은 의사의 길을 뒤로하고 돌연 승려가 된다.

‘대가족’은 무옥과 문석 부자를 통해 해체되고 무너지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는 영화다. 과거 문석이 의대에 다닐 때 정자를 기증했고, 그 정자로 태어난 어린 남매가 무옥을 찾아오면서 영화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손주’들의 등장이 반가운 무옥과 달리 문석은 과거를 되짚기 시작한다. 이들 부자는 아이들을 찾으러 전국을 누비는 여정에서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마주하고 비로소 위로의 손을 내민다.

영화에서 가장 빛을 내는 존재는 김윤석이다. 실향민으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억척스러운 자린고비가 된 무옥은 겉으론 고약해 보이지만 내면엔 누구보다 따스한 마음을 품은 인물이다. 김윤석은 “캐릭터보다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잘난 모습도 있지만 부족하거나 못난 모습, 약한 모습을 무옥에 투영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면을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피가 통하지 않아도 가족이라는 걸 관객이 느끼길 바랐다”고도 밝혔다. 

‘대가족’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는 가족 영화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직후 실관람객들의 반응에서도 ‘부모님과 다시 보고 싶다’는 반응과 함께 ‘위로를 받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개봉 첫 주말에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킬리언 머피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원작 책을 읽고 영화 제작을 추진했다. 사진제공=그린나래미디어 

● 킬리언 머피가 제작한 ‘이처럼 사소한 것들’

킬리언 머피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로 통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통해 올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주인공. ‘인셉션’이나 ‘다크 나이트’,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맹활약하지만 한편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묵직한 작품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번 ‘이처럼 사소한 것들’도 그 중 하나다.

영화는 1985년 아일랜드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석탄을 파는 주인공 빌 펄롱(킬리언 머피)은 5명의 딸을 키우는 소박한 가장.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근 수녀원에 석탄을 배달하러 갔던 그는 믿기지 않는 비밀을 목격한다. 영화는 이른바 ‘막달레나 세탁소’로 불리는 수용소에 관한 이야기다. 당시 잉글랜드는 엄격한 가톨릭의 신념 아래 이혼과 피임이 금지됐고, 그 이면에서 미혼모 등을 대상으로 학대와 폭력이 자행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영화는 이를 다룬 클레어 키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킬리언 머피는 우연히 기차에서 클레어 키건의 책을 읽다가 자신도 모르게 오열했고, 이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해 직접 제작에 나섰다. 그와 ‘오펜하이머’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맷 데이먼을 비롯해 벤 애플렉까지 할리우드 스타들이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속도가 났다. 이들을 통해 세상에 나온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부조리를 외면하지 않는 용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는 한 인간의 묵직한 몸부림을 킬리언 머피가 직접 표현한다.

영화의 연출은 팀 밀란츠 감독이 했다. 킬리언 머피의 또 다른 대표작인 영국 BBC의 갱스터 드라마 시리즈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3를 연출한 감독이다. 그 인연으로 킬리언 머피는 자신이 제작한 이번 영화의 연출을 그에게 다시 맡겼다. 팀 밀란츠 감독은 “‘피키 블라인더스’ 이후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나 주제를 찾고 있던 중에 킬리언 머피의 아내가 원작 책을 갖고 찾아왔다”며 “개인적으로 공감할 수밖에 없는 주제였다”고 밝혔다. 단순히 영화의 주인공으로 역할을 표현하는 배우를 넘어 제작자이자, 잉글랜드 출신으로 목소리를 내는 킬리언 머피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한 장면. 사진제공=그린나래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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