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에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출연한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스틴 버틀러와 루카 구아다니노가 ‘아메리칸 사이코’에서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과 배우의 만남으로 새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영화는 1991년 출간된 브렛 이스턴 앨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는 패트릭 베이트먼의 이중적인 생활을 조명하면서 인간의 잔혹성과 폭력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패트릭 베이먼트는 잘생기고 유쾌한 성격에 부유한 집안까지 부족함이 없지만 범죄를 일삼는 연쇄살인마다. 소설이 발간된 직후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 등으로 숱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사이코’는 지난 2000년 메리 해론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해 한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오스틴 버틀러가 만난 이번 작품은 원작에 기반해 소설을 새롭게 각색한다. 2000년 제작된 영화의 리메이크는 아니다. 각본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전’과 ‘본 울티메이텀’의 스콧 Z. 번즈가 맡는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서스페리아’, ‘본즈 앤 올’, ‘챌린저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성을 탐구해온 연출자다. 그만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아메리칸 사이코’가 재해석될 예정이다. 최근 줄리아 로버츠와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한 영화 ‘애프터 더 헌트’의 촬영을 마친 감독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한 또 다른 영화 ‘퀴어’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왕성한 활동 가운데 ‘아메리칸 사이코’로 작품을 이어간다.
오스틴 버틀러는 국내 관객에게 ‘듄: 파트2’로 친숙한 배우다. 지난 2022년 주연한 전기 영화 ‘엘비스’를 통해 그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개봉한 ‘듄: 파트2’에서는 하코넨 가문의 일원인 페이트 로타 역을 맡아 잔인하고 교활한 모습으로 작품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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