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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곽경택 감독, 동생인 국힘 곽규택 의원 향해 “실망했다” 공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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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소방관’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동생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불참하면서 그 여파가 ‘소방관’으로 옮겨붙어 불매 운동으로도 확산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곽경택 감독은 12일 취재진에 이메일을 보내 “코로나19와 배우(곽도원) 음주,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소방관’이 관객들을 만나기까지 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었다”며 “최근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했다”며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소방관’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 부결을 결정하고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직후부터 대중의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곽경택 감독이 과거 곽규택 의원의 총선 출마 당시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운 사실 등이 공개되면서다.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다시 이뤄지는 상황에서 ‘소방관’을 향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자, 곽경택 감독은 직접 입장을 밝히고 탄핵에 찬성하는 뜻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친 ‘소방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봉일을 잡지 못했고, 2022년에는 주인공인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때문에 공개 시기가 연기됐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일 개봉했다. 영화는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8일 만인 11일 누적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에 주목한 관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었지만, 한편으론 곽규택 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을 둘러싼 분노가 영화로도 옮겨붙어 공격을 받았다.

‘소방관’은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 참사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당시 열악한 근무 환경과 조건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이야기하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소방관'의 한 장면.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소방관’의 한 장면.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곽경택 감독의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영화감독 곽경택입니다.

최근에 저희 영화 ‘소방관’이 관객분들을 만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와 배우 음주, 그리고 이번에는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지난 12월3일의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그리고 천만 다행히도 ‘소방관’이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 불안감은 제 온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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