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규, 이레, 진서연 등이 주연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제작 투맨필름)가 오는 24일 개봉하려던 일정을 연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혼란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개봉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향후 개봉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 4일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의 배급사이기도 하다. ‘소방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인 4일 개봉하며 개봉 1주차에 누적 74만419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고등학생 인영(이레)가 홀로 남겨진 상황을 꿋꿋이 버텨내고 이겨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인영은 밀린 집세로 인해 집에서 쫓겨나자 몰래 자신이 속해있는 예술단에 숨어 생활하다 감독 설아(진서연)에게 들키게 된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이상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렸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이병헌 감독과 공동연출하고, 쿠팡플레이 시리즈 ‘유니콘’의 연출을 맡았던 김혜영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영화는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 제너레이션 K플러스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