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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박지현의 폭발하는 에너지, ‘히든페이스’ 100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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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페이스’의 두 주인공 박지현(왼쪽)과 조여정. 사진제공=NEW 

배우 조여정과 박지현이 모든 걸 쏟아낸 열연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히든페이스’가 100만 관객을 노린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선택을 받고 있는 만큼 장기 상영을 통한 100만 돌파 가능성이 예측된다.

‘히든페이스'(제작 스튜디오앤뉴)가 지난 11월20일 개봉해 3주째에 접어들고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소방관’ ‘1승’ 등 신작의 개봉과 애니메이션 ‘모아나2’의 굳건한 인기 등으로 박스오피스 하위권으로 밀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5위에 안착했다. 개봉 직후 경쟁작들 보다 높게 나타난 좌석판매율에서도 여전히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5일까지 누적 관객은 81만761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전 연령대에 퍼진 입소문과 좌석판매율에 힘입어 주말인 6일부터 8일까지 관객 동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히든페이스’가 5일 기록한 좌석판매율은 8.4%로, 지난 4일 개봉한 새 영화 ‘1승'(7.3%)보다 높게 나타났다. ‘모아나2′(8.5%) ‘위키드'(8.6%)와의 차이도 크지 않다. 이날 박스오피스 성적에서는 8만2308명을 동원한 ‘소방관’과 4만9226명의 ‘모아나2’, 2만9099명의 ‘1승’, 2만4470명의 ‘위키드’에 밀려 5위(1만7861명)에 머물렀지만 좌석판매율에서 만큼은 ‘소방관’을 제외한 다른 영화들과 대등한 수준을 보여 주말 스코어에도 기대를 갖게 한다. 

‘히든페이스’의 장기 상영과 흥행을 예상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는 연령대별 예매 분포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GV가 집계한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히든페이스’는 6일 오전 10시 기준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20%대의 예매율을 고르게 기록하고 있다. 보통 극장 개봉 영화들은 2030세대의 예매율이 4050세대보다 높게 나타나거나, 50대의 예매율이 가장 낮게 집계되는 등의 형태를 보이지만 ‘히든페이스’는 다르다. 30대(29.4%)부터 20대(25.9%) 40대(24.5%) 50대(20.1%)까지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영화를 향한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엿보이는 수치다.

‘히든페이스’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은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인물들에 현실감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활약에서 비롯된다. 위태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두 주인공 조여정과 박지현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이야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면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조여정은 ‘히든페이스’의 연출자인 김대우 감독의 앞선 작품인 ‘방자전’과 ‘인간중독’은 물론 최근 ‘기생충’까지 출연하는 영화에서 한 번도 관객에 실망을 안기지 않은 믿음직한 배우다. 이번에도 진가를 증명하면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수연을 관객에 설득시킨다. 그 앞에 있는 박지현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영화 개봉 초기 과감한 노출 연기로 먼저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박지현의 연기력에 주목해 놀라움을 표하는 평가가 뒤따르면서 ‘히든페이스’의 장기 상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히든페이스’는 재력을 갖춘 오케스트라 단장의 딸이자 첼리스트인 수연(조여정)이 지휘자인 약혼자 성진(송승헌)의 마음을 시험하고자 집안 깊숙한 밀실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수연의 실종으로 좌절한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인 첼리스트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는 미주에게 성진은 빠져든다. 하지만 수연과 미주 역시 과거부터 비밀을 나눈 사이. 수연의 실종을 이용하려는 미주, 밀실에 갇혀 약혼자와 후배의 밀애를 지켜보는 수연의 시선을 교차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히든페이스’의 한 장면. 평범한 공항 입국 장면처럼 보이지만 세 인물에 얽힌 비밀이 숨어 있다. 사진제공=NEW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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