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가 2017년 1편보다 빠른 속도로 100만명을 돌파하며 관객을 모으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모아나2’는 전날인 11월30일 49만1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114만5037명을 불러 모았다. 개봉 5일 만인 이날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모아나2’는 개봉 첫날인 11월27일부터 19만6875명의 관객을 모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그려왔다. 이로써 ‘모아나2’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로 누적 107만1608명을, 3위는 송승헌·조여정·박지현 주연 ‘히든페이스’로 누적 65만3405명을 각각 기록했다.
‘모아나2’의 이 같은 흥행세는 2017년 개봉했던 1편보다 빠른 속도다. 1편은 그해 1월12일 개봉해 첫날 8만4797명을 동원했고, 이후 1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모아나2’는 모투누이섬 부족장의 딸인 모아나가 선조의 부름을 받고 마우이와 함께 고대의 섬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여성 캐릭터 모아나의 모습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애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극장에서 개봉했다.
북미 지역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모아나2’는 추수감사절 기간인 11월 셋째주에 5만45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 현재 1억4000만 달러(약 1955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북미 지역의 역대 추수감사절 최고 기록인 ‘겨울왕국2′(1억2500만 달러·1744억원)와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1억900만 달러·1521억원)를 넘어선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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