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하트는 거부한다.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행사에 참석한 여배우들이 서로 다른 매력이 묻어나는 하트 포즈를 취하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껏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하트로 마음을 전하는 배우부터 웃음기를 거둔 도도한 표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하트를 선물한 주인공도 있다.
배우 정유미와 정소민, 이시영, 김예원, 유라가 저마다 다른 하트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유미와 이시영, 김예원은 환한 웃음을 더한 하트 포즈로 ‘웜 미녀’의 향기를, 정소민과 유라는 미소를 거두고 당당하게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쿨 미녀’의 매력을 뽐냈다.
정유미와 김예원은 23일 밤 9시20분 첫방송하는 tvN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의 두 주인공이다. 지난 18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소개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과거의 인연을 맺은 두 친구가 이사장(주지훈)과 체육 교사로 재회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정유미와 김예원은 같은 고등학교에서 일하는 친구 사이. 정유미가 체육 교사로, 김예원이 수학 교사로 호흡을 맞춘다.
정소민과 유라는 지난 18일 열린 제44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각각 여우주연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30일’과 ‘가문의 영광:리턴즈’로 거둔 성과다.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회원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은 정소민과 유라는 수상을 앞두고 다소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환한 웃음으로 현장을 즐기기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이들이 보인 하트 포즈에서도 두 배우의 마음이 드러나는 듯하다.
여배우들의 하트 포즈가 쏟아진 가운데 ‘베스트 하트’는 단연 정유미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도전하면서 갖는 기대와 설렘이 묻어나는 밝은 웃음으로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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