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키 김도연, 우주소녀 은서(손주연), 두 걸그룹 멤버를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 2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제작 26컴퍼니)은 16일까지 누적관객 2만200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개봉 10일째인 전날(15일) 2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CGV 단독 개봉으로 일군 의미 있는 성취다. 또한 이날(16일) 1557명을 동원해 독립·예술영화 부문 순위에서 전날(15일)보다 2계단 상승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을 받기 위해 개념기념일 밤 학교에서 귀신과 숨바꼭질을 펼치는, 꿈은 있지만 ‘공부머리’ 없는 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해온 김도연과 손주연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김도연, 손주연과 함께 신인배우 강신희가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 역할을 연기했으며, 독립영화계의 스타이자 진중한 이미지를 가진 정하담이 세 사람을 돕는 독특한 학생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 보여준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민하 감독은 2022년 ‘빨간마스크 KF94’, 2023년 ‘버거송 챌린지’, 두 편의 코미디 단편영화로 주목받은 신예 감독이다. 이 가운데 일본 귀신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호러 코미디 ‘빨간마스크 KF94’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모태가 됐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공포 영화의 외피를 둘렀지만 어이 없이 웃게 되는, ‘병맛’ 웃음이 가득한 코미디 영화에 가깝다. 개봉 이후 영화를 재미있게 본 관객들은 “코믹스러운 호러영화”(bang****) “공포물을 뻔하지 않고 신선하게 풀어낸 점이 좋았다”(jong****) 등 공포와 웃음을 결합한 영화의 신선한 접근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여기에 귀신과 대결을 통해서 목표 당당히 쟁취하는 청춘들의 건강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이 영화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먼저 영화에 담긴 재미와 가치를 알아본 작품이다. 지난 7월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감독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지난 달 열린 스페인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만 가오슝영화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름 위크에 연달아 초청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수능 시즌에 개봉해 수능 맞춤용 영화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영화 측은 수험생 및 청소년 관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영화는 오는 30일까지 ‘수험 끝, 모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수험생 및 청소년이면 2D 일반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티켓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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