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시대가 열린다. 내년 2월 개봉하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통해서다.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에게 비브라늄 방패를 물려받으며 그를 이어 캡틴 아메리카가 된 샘 윌슨(안소니 마키)을 주축으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감독 줄리어스 오나)가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샘 윌슨이 장군에서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 후 캡틴 아메리카로서 군에 정식으로 복직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간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첫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의 든든한 동료이자 또 다른 히어로 팔콘 역으로 활약해온 안소니 마키가 캡틴 아메리카로서 지금과는 다른 존재감을 예고했다. 또한 2022년 작고한 윌리엄 허트에 이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는 해리슨 포드가 로스 대통령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어 간다.
크리스 에반스는 2011년 개봉한 ‘퍼스트 어벤져’를 시작으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년)와 ‘어벤져스’ 시리즈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이끈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아이언맨과 더불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전체를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와 정신력, 완벽한 책임감을 갖춘 리더의 표본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 이후 은퇴했다는 설정으로, 더 이상 크리스 에반스표 캡틴 아메리카는 볼 수 없다.
이에 따라 크리스 에반스의 뒤를 잇는 안소니 마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샘 윌슨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스티브 로저스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물려받았으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팔콘과 윈터솔져’에서 자신에겐 과분한 물건이라고 기증했고, 미국 정부가 새 캡틴인 존 워커(와이엇 러셀)에게 넘겼다. 하지만 이 방패가 오용되자 다시 빼앗아 수련한 뒤 스스로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스티브 로저스와 차별화된 샘의 매력과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안소니 마키가 기존 캡틴 아메리카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고자 하는 담대한 모습으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는 ‘레드 헐크’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모든 이들을 압도하는 거침없는 힘과 분노를 표출하는 레드 헐크와 날개와 방패를 이용해 힘에 맞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숨 막히는 대결이 긴장감과 전율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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