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로 전작 ‘최악의 악’에 이어 또 한편의 누아르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6일 공개되는 ‘강남 비-사이드'(극본 주원규, 박누리·연출 박누리)가 그 무대. 갑자기 서울 강남에서 자취를 감춘, 일명 클럽 에이스(김형서)를 찾기 위해 형사(조우진)와 검사(하윤경), 그리고 지창욱이 연기하는 브로커가 각자의 목적에 따라 모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특히 ‘최악의 악’에서 강렬한 액션 누아르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은 지창욱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지창욱은 ‘최악의 악’에서 범죄자를 잡기 위해 범죄조직에 잠입하는 일명 ‘언더커버’ 형사. 비밀 수사를 위해 조직 내부에 잠입한 형사가 어쩔 수 없이 기존에 지닌 신념과 가치관을 버려야 하는 상황과 점차 어둠의 세계에 노출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신작 ‘강남 비-사이드’에서도 ‘치열함’과 ‘생존본능’을 가감 없이 보여줄 기세다. 지창욱은 “표현해 보고 싶은 지점이 명확하게 있었다”면서 “캐릭터가 가진 이면, 어둠의 세상에 살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그동안과는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공개된 스틸 컷에서 지창욱은 푸석푸석한 머리카락과 거친 피부, 공허한 눈동자로 이를 담아냈다.
서울 한복판인 강남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이야기인 만큼 복잡한 도심 속 화려한 액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최악의 악’에서 집단 액션을 선보인 지창욱이 이번에는 어떤 액션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지점이다.
지창욱은 주차장에서 달려드는 패거리들에 맞서는 맨몸 액션부터 차량 액션까지 보여준다. 형사 역 조우진은 “지창욱은 얼굴뿐만이 아니라 온몸이 무기다”며 그의 액션 연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출자 박누리 감독도 “(지창욱이) 액션에 대한 훈련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한 번 동작을 보면 바로 따라할 수 있을 정도”라고 찬사했다.
지창욱은 또 ‘최악의 악’에서 호흡을 맞춘 김형서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최악의 악’에서 언더커버 형사와 마약 공장 핵심 유통책으로 만나 극의 재미를 고조시켰다. 김형서는 사건의 트리거가 되는 강남 클럽 최고의 에이스 역할로 지창욱을 새롭게 만난다. 김형서는 “(내가)내성적인 성격이라 (지창욱을)처음 만났을 때, 조금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편해져 호흡이 자연스러웠다”며 “(지창욱이) 이번에도 무대를 뒤집어 놨다”고 밝혔다.
‘강남 비-사이드’는 2019년 영화 ‘돈’을 연출한 박누리 감독의 신작. 2009년 ‘열외인종 잔혹사’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면서 2017년 tvN 드라마 ‘아르곤’을 집필한 주원규 작가가 대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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