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역들이 본격적인 글로벌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연출자 황동혁 감독과 주연 이정재·위하준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해외 팬들에게 시즌2의 티저 예고편을 선보인 데 이어 이정재는 이달 미국 최대 비평가단체가 주는 상을 받고 새로운 작품을 알릴 기회를 갖는다.
2019년 공개한 시즌1이 전 세계적 관심과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오는 12월26일(이하 한국시간) 선보이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 내딛는 글로벌 행보이다.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위하준은 지난 10월31일 이탈리아 루카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만화 및 게임 축제인 ‘루카 코믹스&게임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이날 무대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이들은 산 미켈레 광장과 모데르노 영화관에서 잇따라 해외 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동혁 감독은 “루카가 세계적인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의 고장이라고 들었다. 놀랍게도 ‘오징어 게임’ 새 시즌에 푸치니의 곡이 나온다”고 밝혔다. 최근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와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등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삽입된다고 보도했다.
이정재는 극중 자신의 빨간 머리에 대해 “끔찍한 상황을 겪은 후 새로운 삶을 살 용기를 내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설명하는 등 열기를 끌어올렸다. 황 감독은 버라이어티와 로이터 통신 인터뷰 등을 통해 “성기훈의 빨간 머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 ‘슬램덩크’에서 따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의 빨간 머리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위하준도 “이제 다시 ‘오징어 게임’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면서 “지난 일을 겪으며 남다른 결단력을 갖게 된 뒤 시즌 2에서 다시 ‘프론트맨’과 게임을 만든 이들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뒤이어 이정재는 미국의 대표적 영화·방송 비평가 단체인 크리틱스 초이스가 오는 12일 미국 LA에서 여는 ‘AAPI 시네마&TV’ 행사에서 개척자상을 받는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아시아태평양계(AAPI) 인물들을 선정해 지난 2022년부터 크리틱스 초이스가 주는 상을 새롭게 받게 됐다.
이 자리에서도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관한 이야기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즌2 공개 시기가 다가오면서 ‘오징어 게임’ 주역들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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