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영어판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특히 영화 ‘맹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조디악’ ‘세븐’ 등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이를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오는 12월26일 전 세계 공개되고, 시즌3도 내년 공개 목표로 기획 중인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시선을 모은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29일 미국 매체 데드라인과 이를 인용 보도한 인디와이어 등 외신들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하는 ‘오징어 게임’의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이 같은 내용의 소문이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영어판 ‘오징어 게임’이 나온다면 2021년 시리즈가 선보인 이후 첫 번째 확장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징어 게임’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등 리얼리티 시리즈와 모바일 게임 등이 등장했지만 이를 다시 극화한 작품은 아직 없다.
다만, 이 작품이 ‘오징어 게임’의 영어판 리메이크인지, 설정과 인물이 같지만 다른 이야기를 담아내는 스핀오프인지 등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출자로 꼽히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2013년 넷플릭스 최초의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로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마인드 헌터’ 등 시리즈도 연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와 분위기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과거 연출한 ‘세븐’이나 ‘더 게임’ 등과 닮았다는 점에서 그를 연출자로 꼽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2008년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2010년 연출작 ‘소셜 네트워크’로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소셜 네트워크’로 골든글로브상 감독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받으며 할리우드 ‘명장’으로 인정받아왔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주역인 배우 이정재와 위하준,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루카에서 막을 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만화 및 게임 축제인 ‘코믹스 앤 게임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이들은 이번 축제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는 홍보 활동에 나선다.
11월3일까지 열리는 루카 코믹스 앤 게임 페스티벌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도시 루카의 고성 안에서 열리는 행사로, 매년 30만여명이 참여해왔다. 올해에는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인 ‘던전 앤 드래곤’ 탄생 50주년과 컴퓨터 게임 ‘테트리스’ 40주년, 등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가 펼쳐진다. ‘오징어 게임’ 시즌1에 등장한 ‘영희 인형’ 등이 설치돼 방문객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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