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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 진짜 옷 찾았다…’조립식 가족’으로 발동한 ‘심쿵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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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에서 주인공 김산하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황인엽. 사진제공=JTBC​

30대가 됐지만 교복을 입어도 문제 될 건 없다. 배우 황인엽이 상처받고 깨지면서도 굳은 의지로 단단한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30대 배우들 가운데 왜 가장 인정받는 스타인지 마침내 증명한다.

황인엽이 주연한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이 피는 나누지 않았지만 각자의 상처와 사정으로 가족이 돼 함께 성장하는 세 청춘의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정채연, 배현성과 나란히 주연한 황인엽은 어린 시절 여동생을 잃은 상처와 그 사건으로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아픔을 지닌 인물을 표현하면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모델로 활동하다 연기를 시작한 직후부터 ‘여신강림’ ‘안나라수마니라’ ‘왜 오수재인가’까지 드라마의 주연을 연이어 맡았지만, 보다 폭넓은 시청자에게 존재감을 알리고 실력을 드러낸 작품은 이번 ‘조립식 가족’이다.

드라마는 어린 시절 각자의 사정으로 함께 살게 된 주인공들이 어우러진 10년간의 ‘성장’, 또 다시 각자의 사정으로 10년간 떨어져 살면서 겪은 ‘이별’, 그리고 어른이 돼 다시 만난 주인공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청춘의 성장과 사랑, 이를 아우르는 진한 가족애로 이야기를 꽉 채운다. 황인엽은 경찰인 아버지를 따라 한적한 바다마을에 온 소년 김산하 역이다. 유년기 엄마로부터 사실상 방치된 그는 아랫집에 사는 국숫집 사장 윤정재(최원영)과 그의 딸 주원(정채연)의 다정한 손길과 정갈한 밥상에 웃음을 찾아간다. 

황인엽은 고교 시절부터 성인이 된 김산하를 모두 소화한다. 1991년생으로 벌써 30대 초반의 나이이지만,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모습에서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서울대 의대 합격’이 무난할 만큼 공부를 잘하지만 가족과 떨어지기 싫어 인근 지방의 국립 의대를 지원하겠다는 나름의 소신을 지닌 강단 있는 모습이 황인엽의 날카로운 눈빛을 통해 극적으로 드러난다. 위기도 이어진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엄마가 다시 나타나고, 재혼해 가정을 꾸린 엄마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자 이를 외면하지 못해 채 주원 가족의 곁을 떠나면서 갈등과 이별을 겪는다. 

황인엽은 ‘조립식 가족’의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돌이키며 “이런 분위기의 드라마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드라마를 소개하는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그는 “위로를 주는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도 말했다. 이런 마음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위로’와 ‘공감’은 ‘조립식 가족’이 내세운 핵심 키워드. 누군가 방치한 아이를 자신의 품으로 기꺼이 끌어안은 윤정재를 중심으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따스하고 정겹다. 

‘조립식 가족’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가족이 된 세 청춘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사진제공=JTBC

덕분에 황인엽도 보다 현실적인 인물로 시청자에 한 발짝 다가간다. 판타지가 가미된 순정 만화 같았던 ‘여신강림’이나 마술사가 등장한 판타지 ‘안나라수마나라’, 치열한 변호사들의 이야기 ‘왜 오수재인가’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편안하면서도 풋풋하고, 상처 입는 가운데 성장하는 인물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조립식 가족’의 김승호 PD는 황인엽에 대해 “깊은 바다 같은 넓은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김산하 역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에 부응하듯 극중 황인엽은 친구이자 가족이지만 성향과 성격이 전혀 다른 강해준(배현성)을 보듬고, 동생 주원을 살뜰하게 살피면서 심지어 아버지의 마음 아플까 봐 진짜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속 깊은 모습을 보인다. 극 중반부까지 줄곧 교복을 입지만 외모 역시 10대의 모습 그 자체다. 이에 대해 황인엽은 “드라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충분하다면 굳이 교복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조립식 가족’은 중국 후난위성TV가 2020년 방송한 드라마 ‘이가인지명’이 원작이다. 주요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설정은 원작을 따르면서도 세세한 에피소드와 인물들의 관계 등은 한국적인 생활과 문화를 최대한 반영해 변화를 줬다. 김승호 PD는 “가족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원작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각각의 캐릭터와 가장 어울리는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방송을 시작한 16부작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한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조립식 가족’의 한 장면. 사진제공=JTBC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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