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박지환이 도전하는 코미디 연기마다 강렬하게 각인되며 대중의 단단한 신뢰감을 얻고 있다.
박지환은 지난 달부터 방송 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극본 이영철, 이광재·제작 안종연, 신중훈)에 출연하고 있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의 강력반에 초 엘리트 반장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사건도 해결하고 원 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수사극. ‘강매강’은 슬랩스틱 코미디 같은 단순 개그로 웃음을 자아내는데 이 맛에 중독된 마니아들 사이에서 볼수록 매력 있는 작품으로 입소문을 얻고 있다.
‘강매강’을 향한 이러한 관심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 덕분이다. 박지환도 그 중의 한 명으로 ‘강매강’에서 얼굴을 무기로 내세워 수사하는 마성의 형사, 무중력 역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박지환은 올해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제작 빅펀치픽쳐스 외)와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흥행에도 일조했다. 이중 지난 4월 개봉한 영화로 마석도 형사와 광역수사대의 범죄 소탕 활약을 그린 ‘범죄도시4’가 1150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박지환이 연기한 장이수의 활약이 컸다. 이 작품으로 ‘범죄도시’ ‘범죄도시2’에 세 번째로 시리즈에 출연한 장이수는, 마석도와 물오른 ‘티키타카’를 선사했다. 그 과정에서 광역수사대의 히든카드, FDA(폴리스 다크 아미)로서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검거하는데 혁혁한 공까지 세우며 마동석과 함께 1000만 흥행을 거뒀다.
이어 지난 6월 개봉한 집안에 깃든 악령을 퇴치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핸섬가이즈’에서는 엉뚱한 인물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하는 쓸데없이 열정적인 경찰, 최 소장으로 분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극 후반부에서 최 소장이 악령에 씌어 좀비 댄스를 선보인 대목은 코미디를 내세웠던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선사한 장면으로 꼽힌다. 해당 장면은 박지환이 무용가 지인과 함께, 마이클 잭슨의 대표곡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춤이다. ‘핸섬가이즈’는 박지환의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분익분기점 110만명을 넘고 177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박지환은 ‘범죄도시4’ ‘핸섬가이즈’ ‘강매강’ 코미디 활약이 빛난 작품 외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에서도 진지한 역할을 소화하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올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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