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의 신작 ‘와일드 로봇’이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수입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지난 1일 개봉한 ‘와일드 로봇’이 19일 오후 3시 기준 누적 50만명을 넘어서며 전국 50만9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관객의 호응에 힘입은 영화는 지난 17일 박스오피스 6위로 한 계단 순위 역주행한 뒤 18일에도 5위로 다시 뛰어올랐다. 장기상영의 채비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와일드 로봇’은 우연한 사고로 거대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홀로 남은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 ‘쿵푸팬더’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가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신작이자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동화 작가인 피터 브라운의 인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3년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루피타 뇽오를 비롯해 페드로 파스칼, 키트 코너 등이 2011년 ‘드래곤 길들이기’와 2014년 ‘크루즈 패밀리’ 등으로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던 크리스 샌더스 감독의 연출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드림웍스 한국인 1호 애니메이터’로 잘 알려진 허현 3D 모델링 감독과 박혜정 애니메이터, 김영 FX 리드, 변원영 캐릭터 기술감독, 임창진 조명감독 등 한국인 스태프가 대거 참여하기도 한 작품은 로즈와 브라이트빌이 빚어가는 우정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관계에 대해 묻는다.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배경을 담은 영상미와 캐릭터들의 세밀한 움직임이 안기는 현실감, 무엇보다 진솔하고 따스한 메시지로 관객에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정점” 등 올해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영화는 실제로 국내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실제로 관객들은 “사랑이 뭔지를 보여주는 영화”(so*****) “어른동화”(구***) “올해 본 최고의 히어로 영화”(hi*****) 등 호평을 쏟아내며 CJ CGV 골든에그 지수 99%의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유니버설 픽쳐스는 19일 “N차 관람(반복관람) 열풍을 일으키는 등 장기 흥행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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