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맛’으로 승부를 보는 요리사들의 세계에 푹 빠진 시청자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을 다양한 ‘요리 콘텐츠’가 출격한다.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가 주연한 드라마 ‘당신의 맛’부터 배우 이장우와 김대호 아나운서가 자신의 레시피로 반찬을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 ‘대장이 반찬’ 등이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며 펼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권성준)를 비롯해 요리하는 돌아이(윤남노) 급식대가(이미영) 이모카세 1호(이미영) 등 새로운 스타 셰프가 탄생하고 다양한 패러디와 유행어도 만들고 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공개 직후 시즌2 제작을 확정할 정도로 ‘흑백요리사’가 만든 요리 열풍은 거세다. 그 열기를 잇기 위해 방송가도 요리를 주제로 내세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발 빠르게 선보인다.
● 드라마 ‘당신의 맛’ 촬영 돌입→예능 ‘대장이 반찬’ 11월 첫 선
17일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가 내년 공개 예정인 드라마 ‘당신의 맛’(극본 정수윤·연출 박단희)에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식품기업 후계자 한범우(강하늘)와 셰프 모연주(고민시)가 ‘미락의 도시’ 전주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한범우는 서울 최고의 파인 다이닝 식당을 운영하지만 ‘맛’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 모연주는 이와 다르게 최고의 맛에 ‘미친’ 인물로 등장한다. 음식에 대해 서로 다른 배경과 철학을 지닌 두 사람이 함께 성장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배우 김신록과 유수빈은 각각 인기 국밥집의 에이스 직원 진명숙과 철없는 지역 유지 신춘승을 연기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리즈를 연출하고, 영화 ‘파일럿’을 제작한 한준희 감독이 총괄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기대를 높인다. 제작사는 “‘당신의 맛’은 ‘맛’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때, 보는 이들의 입맛을 확 끌어당길 내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하는 ‘대장이 반찬’(연출 강지희 장하린)은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프랜차이즈 작품으로, 아나운서 김대호와 배우 이장우가 출연한다.
‘대장이 반찬’을 통해 취향과 입맛이 닮은 ‘대장 형제’ 김대호와 이장우가 시장이 반찬인 사람들을 위해 혼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공개한다.
김대호가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공수하러 나서고, 이장우는 갈고닦아 온 손맛을 발휘해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초간단 요리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두 사람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범상치 않은 식재료를 선택한다”면서 “한 가지 재료로 만들어내는 수만 가지 요리들과 쉽고 간편한 한 끼 레시피 등 ‘밥도둑’ 반찬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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