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의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5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에서 주최하는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매년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5개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 황정민, 연극예술인상 손진책 연출가, 공로예술인상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 굿피플예술인상 신민아, 독립영화예술인상 김덕영 감독을 선정했다.
황정민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국제시장’ ‘베테랑’ ‘곡성’ 등 47편에 이르는 작품을 비롯해 지난해 ‘서울의 봄’과 올해 ‘베테랑2’를 통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진책 연출가는 인간애를 소재로 고유 전통극의 장르를 현대적으로 연출한 ‘한네의 승천’ ‘지킴이’ ‘오장군의 발톱’ ‘남사당의 하늘’ 등을 통해 거장 연극인의 역량을 과시했다. 올해 ‘햄릿’으로 건재한 성과를 남겼다.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임권택 감독에 이어 김동호 전 위원장이 공로예술인상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호 전 위원장은 문화부차관을 역임한 뒤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초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한국 영화의 발전에 혼신을 바쳐왔고, 한국 영화와 영화인의 해외 진출 및 세계화에 기여했다. ‘한국 영화 외교관’ 역할을 한 그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 청년, 동호’는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기도 했다.
선행 연예인에게 주어지는 굿피플예술인상은 신민아가 수상한다. 신민아는 활동 초창기부터 지난 20년간 병원과 단체를 통해 불우 어린이와 여성환자, 독거노인을 돕는 기부활동을 꾸준히 펼쳤다.
독립영화예술인상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받는다.
올해 시상식에는 신영균 예술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이우석, 김서형, 조인성 등 전 예술인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오는 10월24일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