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제대로 즐겼다. 지난 11일 폐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외계+인 1·2부’ 관객과의 대화(GV), 프랑스 거장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오픈토크에 나서며 그야말로 앰배서더급 활약을 펼쳤다.
류준열의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적인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신인 시절 2015년 ‘소셜포비아’로 초대돼 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022년 영화제 개막식 MC를 맡았으며, 그리고 올해 다양한 활동으로 영화제에 참여했다.
류준열은 올해 영화제 기간 중 ‘외계+인 1·2부’ 상영 후 최동훈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당초 류준열의 관객과의 대화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았으나 최동훈 감독의 제안으로 동참했다.
류준열은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가 (부산국제영화제) GV에 참석하고 다른 일정까지 맡게 됐다”며 “감독님을 보러 왔다가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고 밝혀 관객과 시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류준열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뉴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선정된 한국 장편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류준열은 김선영과 함께 심사를 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미완성된 영화 한 편의 후시 작업을 함께 하는 녹음기사와 단역배우, 그리고 사망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허밍’에서 여배우 미정 역을 연기한 박서윤이 수상했다. 류준열은 심사를 함께한 김선영과 함께 폐막식에서 상을 직접 전달했다.
류준열은 또한,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잇츠 낫 미’로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함께 오픈토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류준열은 “대학교 때 한참 영화 공부를 하던 시절 감독님의 작품들로 공부하고 신작이 나오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곤 했는데 이렇게 10여년 만에 옆에서 함께 얘기할 수 있어서 꿈 같다”고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작품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함께 작업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류준열은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부산에 머물며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준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화제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올해도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의 주연을 맡아 향후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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