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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BTS·’오징어 게임’ 그리고 ‘노벨문학상’ 한강..K-컬처의 힘은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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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한국시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알린 노벨위원회의 X(옛 트위터) 사진출처=노벨위원회 X 갈무리
10일 밤(한국시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알린 노벨위원회의 X(옛 트위터) 사진출처=노벨위원회 X 갈무리

“한 마디로 우리는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최근작 ‘헤어질 결심’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이 지난해 6월 ‘넷플릭스&박찬욱 with 미래의 영화인 행사’에서 내놓은 말이다. 한국영화의 힘을 굴곡진 한국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는 “일제시대부터 전쟁도 겪고 또 독재정권 하에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으며 산업화가 갑자기 일어나고 계급이나 젠더 갈등 등 복잡하고 힘든 일들이 많았”던 한국의 근현대사를 통과해온 한국인들이 “그만큼 여러 감정을 복합적으로 담아내려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소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쓴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뒤 문학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 대중음악 등 한국문화를 뜻하는 이른바 ‘K(케이) 컬처’의 바탕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외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부분 박 감독의 앞선 해석과 맞닿아 있으며, 이는 보편적인 시각으로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이다.

미국 유력신문 뉴욕타임스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한강과 한국 여성 작가들의 작품은 가부장제와 여성혐오가 여전한 한국문화에 대한 저항을 상징한다”고 썼다. 이어 한강 작가는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은 모두 한반도의 분단, 전쟁, 군사독재 그리고 민주주의와 노동권을 위한 피비린내 나는 투쟁으로 점철된 격동의 현대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포브스 및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함께 세계적인 경제신문으로 꼽히는 인도의 이코노믹 타임스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신문은 최근 “‘강남스타일’에서 ‘오징어 게임’까지: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차트 1위,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성취 등을 언급하며 “한국은 점차 세계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고 엔터테인먼트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AP통신을 통해 “한국전쟁, 군부독재, 경제변화, 민주주의로의 전환 등 파란만장한 한국의 역사 덕분”이며 그래서 “한국영화는 다를 수밖에 없다”(AFP통신)이라는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한국의 역사적 맥락이 문화적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썼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의 아픔을 그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서도 “역사가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고 봤다. 또 한 작가의 ‘채식주의자’와 조남주 작가의 ‘1982년생 김지영’ 등 “국제적 찬사”를 받은 작품 등이 대표하듯, 여성 창작자들의 역할도 “한국의 문화 수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모두 한국의 굴곡진 근현대사가 남긴 상처와 아픔 그리고 이를 극복해내려는 한국인들의 노력이 최근 한국문화의 세계적 관심을 낳은 배경이라는 시각이다. 박찬욱 감독은 “작품에 감정의 폭이 큰, 여러 감정을 복합적으로 담아내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냈다고 생각 안 한다”면서 그런 “무한한 감정이 다 부글부글 끓”는 작품을 통해 “인류가 가진 보편적인 감정을 다 건드린다. 그래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주역 송강호(왼쪽)와 연출자 봉준호 감독. 사진제공=CJ ENM
지난 2019년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주역 송강호(왼쪽)와 연출자 봉준호 감독. 사진제공=CJ ENM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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