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와 드라마를 이끄는 내로라하는 감독들과 제작자들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경쟁력을 갖춘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선발했다.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흥미로운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제규 감독부터 윤제균, 박찬욱, 김용화 감독은 물론 굴지의 영화와 드라마, 예능, 웹툰 제작사들이 속한 CJ ENM 스튜디오스가 ‘제1회 스튜디오스 스토리 콘테스트’ 수상작을 10일 발표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히트작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한 이번 공모전은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웹툰 등 4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총 2670편이 응시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한 가운데 소속 감독들과 전문가들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대상 1편과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 3편씩 최종 7편이 선정됐다.
CJ ENM 스튜디오스는 “콘텐츠의 독창성과 완성도, 제작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드라마 부문에 출품한 김선미 작가의 ‘무당인턴’이다. ‘뜻대로’라는 이름의 법무법인에 소속된 애동(초보 무당) 인턴이 사람들의 인생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애프터서비스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재기발랄한 스토리로 풀어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권도연 작가의 드라마 ‘천개의 찬란한 태양’, 김진규 작가의 영화 ‘빗속의 여인들’, 문세린 작가의 웹툰 ‘괴물이 사는 XXX’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원호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별산책’, 조찬양 작가의 드라마 ‘아이 둘, 아이돌’, 조은별·황선빈 작가의 웹툰 ‘신설동역 B3, 유실물센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에게는 상금 50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부문에 따라 2000만원~3000만원, 1000만원~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지난 2일 윤제균·하용수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와 강제규 엠메이커스 감독, 김용화 블라드스튜디오 감독, 박찬욱 모호필름 감독을 비롯한 오광희·문석환 본팩토리 대표, 임승용 용필름 대표, 김동우 만화가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수상자들에 축하를 건네고 향후 작품 제작 등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CJ ENM 스튜디오스 공동 대표인 윤제균 감독은 “신선한 콘셉트와 흥미로운 캐릭터를 그린 각기 다른 매력의 작품들이 많아 심사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신진 작가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오로지 실력이 가장 중요한 이 업계에서 수상자들은 이미 인정을 한번 받은 셈이니 큰 한걸음을 뗀 것이라고 본다”며 “영상화 과정에서 많은 파트너들이 주는 의견들을 미래 관객의 의견이라고 생각하며 작업하다 보면 이미 입증된 수상자들의 실력을 더욱 꽃피울 수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강제규 감독은 “심사를 하면서 힘든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CJ ENM 스튜디오스에 소속된 이들 감독과 제작사들은 이번 수상작이 실제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로 탄생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CJ ENM 스튜디오스 관계자는 “스튜디오스 소속의 크리에이터가 기획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영상화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제작 및 투자로 이어지는 논스톱 지원사격을 통해 K콘텐츠의 차세대 히트 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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