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모아나의 모험이 연말 극장가에서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2’가 11월27일 관객을 찾아온다. 2016년 개봉한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주인공 모아나의 진취적인 모습과 광활하고 신비로운 태평양의 풍광을 버무려 흥행에 성공한 시리즈의 고유한 강점을 이어간다. 1편은 국내서도 231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또한 전 세계 흥행 수익 6억400만 달러(8764억원)를 기록한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으로도 꼽힌다.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는 바다를 누빈 선조들의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마우이와 다시 만나 잊혀진 바다 너머로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담웠다. 한층 성장한 모아나의 활약, 진보한 시각효과를 내세워 올해 연말 전 세계 관객을 공략한다. 1편에서 모아나와 모험을 함께 한 친구들 마우이와 푸아, 헤이헤이가 그대로 등장해 캐릭터의 연속성을 지키는 동시에 개성 넘치는 선원들이 새롭게 합류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모아나2’가 연말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열풍을 다시 한번 일으킬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극장가에서 디즈니는 물론 만화와 TV 시리즈를 영화로 옮긴 일본 애니메이션과 ‘사랑의 하츄핑’ 등 국내 작품까지 애니메이션의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사이드 아웃2’ 등 디즈니 작품들이 강세다. 10일 기준 ‘인사이드 아웃2’는 올해 극장 개봉작 가운데 흥행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12일 개봉해 누적관객 879만4393명을 동원해 ‘파묘’ ‘범죄도시4’를 잇는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4월10일 개봉한 ‘쿵푸팬더4′(177만1738명), 7월24일 개봉한 ‘슈퍼배드4′(156만1699명), 1월3일 개봉한 ‘위시'(140만3486명)까지 올해 흥행 톱20 안에 4편의 애니메이션이 올라 있다. ‘슈퍼배드4’를 제외하고 모두 디즈니의 작품들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창작해 8월 여름 극장을 겨냥한 ‘사랑의 하츄핑’ 역시 120만785명을 동원하면서 같은 시기 공개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 등을 가볍게 앞질렀다.
이번 ‘모아나2’는 1편의 흥행 주역들이 다시 뭉친 사실로도 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모아나와 그의 단짝 마우이 역으로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와 드웨인 존슨이 다시 호흡을 맞췄다. 8년 전 극장에서 영화를 본 관객뿐 아니라 8년 동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보고 또 보면서 팬이 된 관객층까지 형성된 만큼 연말 극장에서 ‘모아나2’의 화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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