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재매입하는 데 힘을 더한다.
이영애는 개인 사업자에게 매각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를 재매입하는 비용에 보태 달라며 김대중재단에 5000만원을 기탁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6억원의 예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영애는 최근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전 의원이 거액의 상속세 납부를 이유로 개인사업자에게 100억원에 사저를 매각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김대중재단을 중심으로 이를 다시 사들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중재단은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보전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이에 재단 측은 사저를 매입한 개인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매입자가 손해를 입지 않는 규모 안에서 사저를 재매입하기로 했다. 김대중재단은 모금운동 등을 통해 재매입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영애는 올해 3월 아시아필름어워즈(AFAA)의 아시아영화액설런스상을 수상했다. 부산과 홍콩, 도쿄 등 3개 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설립해 시상하는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아시아영화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아시아영화인에게 아시아영화액셀런스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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