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받고 있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서 주연한 배우 김대명이 몸무게를 10kg 감량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대명은 2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제작 리양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대명은 “영화에서 동혁(배역)은 손대지 말아야 할 돈에 손을 댄 후 죄책감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인물”이라며 “인물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외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감독과 상의해서 살을 뺐다”고 말했다.
김대명이 10kg을 감량한 사실은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우도 처음 안 사실. 정우는 “동혁이 유쾌한 캐릭터인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살을 너무 빼서 그 이유가 궁금했다”며 “다른 작품 준비 때문인 줄 알았는데 정말 대단하다. 몰랐다”고 상대배우를 치켜세웠다.
김대명이 극중에서 맡은 동혁은, 정우가 연기한 명득의 동료 형사로, 명득을 친형처럼 따르며 철없는 동생 같은 인물. 이후 명득과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김대명은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으로 작품에 열정을 쏟았다.
그의 체중 감량 비결은 요가였다. 이 자리에서 김대명은 행사 진행을 맡은 박경림과 같은 요가원을 다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경림은 “김대명이 요가를 얼마나 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완전 범죄를 꿈꾸는 두 비리 형사의 이야기로 주연을 맡은 정우와 김대명, 박병은, 조현철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2017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2022년 ‘킹메이커’의 공동 각본을 맡은 김민수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돼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영화제 공개 이후 10월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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