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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에서 먼저 만나는 칸·베니스 국제영화제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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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최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노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올해 개최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노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2일 개막하는 가운데 올해 칸과 베니스 국제영화제 등을 빛낸 화제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도 주목받고 있다.

10월11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63개국에서 초청된 224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이에 더해 관객 중심의 문화 축제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을 합하면 총 279편이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는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 란’이 개막작으로 포문을 연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폐막작은 싱가포르 출신의 에릭 쿠 감독이 연출한 ‘영혼의 여행’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주연을 맡았다.

무엇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다수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아직 정식 개봉 전인 영화들인 만큼 관객의 예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부터 개·폐막식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고, 일반 상영작 예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사이트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서브스턴스’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 데미 무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 ‘아노라’부터 ‘서브스턴스’까지…칸 국제영화제 빛낸 작품

지난 5월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숀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가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섹션인 ‘아이콘’ 부문에 초청됐다. ‘아노라’는 2011년 ‘트리 오브 라이프’ 이후 미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플라리다 프로젝트’ 등을 연출한 숀 베이커 감독의 코미디 드라마 장르 영화로, 미국 브루클린의 스트리퍼 애니(마이키 매디슨)가 러시아 신흥재벌의 아들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현대판 ‘신데렐라’가 될 기회를 얻지만, 러시아에서 날아온 시부모가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고 나서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심사위원상과 함께 여우주연상을 받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와 특별상의 영예를 안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성한 나무의 씨앗’도 아이콘 부문에서 나란히 상영된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당국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자신이 꿈꿔왔던 성전환 수술을 받게 된 어느 멕시코 카르텔의 수장과 그를 돕게 된 여자들에 관한 내용이다. 실제 트랜스젠더 배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세 명의 여주인공과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칸 국제영화제 최초로 트랜스젠더 배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어렵게 판사가 된 아버지와 이란 여성 인권 시위에 참여하는 두 딸 사이의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란 정권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각본상을 수상한 코랄리 파르쟈 감독의 ‘서브스턴스’는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호러, 사이언스 픽션, 컬트영화를 신작 위주로 소개하는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더 근사하고 더 젊고 아름다운 분신인 수(마가렛 퀄리)를 탄생시킨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의 소동극을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데미 무어의 파격적인 연기로 화제를 일으켰다.

감독상의 미겔 고메스 감독이 연출한 ‘그랜드 투어’와 경쟁부문에 초청된 지아장커 감독의 ‘풍류일대’는 거장 감독의 신작 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 가운데 감독이나 배우가 영화를 직접 소개하고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그랜드 투어’의 미겔 고메스 감독과 ‘풍류일대’의 지아장커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대상에 해당하는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빛이라고 상상하는 모든 것’은 아시아의 중견 감독들과 신인감독들의 다양한 시각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하는 ‘아시아영화의 창’을 통해 공개된다. 뭄바이를 배경으로, 함께 사는 두 간호사가 해변 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인간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이유를 모색하는 작품이다.

올해 열린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룸 넥스트 도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 ‘룸 넥스트 도어’부터 ‘4월’까지…베니스 국제영화제 빛낸 작품

스페인 거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화 장편영화이자 올해 열린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에 해당하는 ‘룸 넥스트 도어’는 ‘아노라’ ‘에밀리아 페레즈’ 등과 함께 아이콘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 후 무려 1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기립박수 신기록에 해당한다.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친구 역을 맡은 줄리앤 무어와 틸다 스윈튼이 펼친다. 

경쟁부문에 초청된 엠마누엘 무레 감독의 ‘알리스, 조안, 레베카의 사랑’과 왕빙 감독의 ‘청춘(홈커밍)’도 아이콘 부문에서 선보인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4월’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의 영예를 안은 마우라 델페로 감독의 ‘베르밀리오’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데아 클룸베가쉬빌리 감독의 ‘4월’은 비아시아권 중견 작가들과 신인 감독들의 신작 및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하여 한 해 세계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섹션인 ‘월드 시네마’에 초청됐다.

‘베르밀리오’는 1944년, 이탈리아 북부의 산골 마을 베르밀리오의 대가족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을 피해 마을에 도착한 군인에 의해 마을의 유일한 교사인 아버지와 그 자녀들의 조용한 일상에 파문이 일어나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4월’은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인해 신음하는 여성들을 외면하지 못해 스스로 고난을 짊어지는 주인공의 비밀을 통해 신체적 위해를 입은 것이 한 여성의 심리적 외상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풀어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데아 클룸베가쉬빌리에 대해 “조지아 영화의 별이자 현재 가장 절실한 여성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고 평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자매 감독 델핀·뮈리엘 쿨랭이 연출한 ‘콰이어트 썬’도 월드 시네마 섹션을 통해 선보인다. 이 작품은 전체주의적 사상에 물들어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아들로 인해 커다란 비극을 맞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뱅상 랭동이 아들 때문에 고민하는 아버지 피에르를 연기해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은 ‘콰이어트 썬’에서 열연한 뱅상 랭동에게 돌아갔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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