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정해인이 주연하고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베테랑2’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주말 동안 9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제작 외유내강)는 개봉 2주째 주말인 20일부터 22일까지 91만4547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60만1205명이다. 지난 13일 개봉해 6일째에 손익분기점인 400만명, 9일째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극장가에선 ‘베테랑2’가 2015년 개봉해 1341망명의 관객을 동원한 전작 ‘베테랑’을 이어 1000만 영화 반열에 오를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0월1일 개봉하는 ‘대도시의 사랑법’과 ‘조커: 폴리 아 되’ 이전까지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만큼 ‘베테랑2’의 흥행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작품은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범 ‘해치’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신입 형사 박선우(정해인), 그리고 강력범죄수사대의 이야기다. 1편보다 묵직한 분위기로 작품을 완성했지만 감독이 꺼낸 질문에 560만명의 관객이 응답하면서 시리즈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관객을 찾은 존 카니 감독의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이 차지했다. 주말 동안 4만4333명이 관람했다.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2014년 개봉 당시에도 34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비긴 어게인’은 명성을 잃은 스타 음반 프로듀서(마크 러팔로)와 스타 남자친구를 잃은 싱어송라이터(키이라 나이틀리)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영감이 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4만3710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11만2680명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여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많은 관객을 동원한 한국 애니메이션에 올랐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빵스타의 탄생’과 ‘룩백’이 각각 4만588명, 2만6117명을 모아 4·5위에 랭크됐다. 각각 누적 관객 수는 18만5199명, 20만1504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동안 극장가는 ‘베테랑2’의 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베테랑2’가 31.0%, 예매관객 수 5만5626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커: 폴리 아 되’가 예매율 16.7%, 예매관객 수 3만2명으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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