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과 조정석이 합작한 영화 ‘행복의 나라’를 이제 원하는 장소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행복의 나라'(제작 파파스필름, 오스카10스튜디오)가 19일부터 IPTV와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추창민 감독이 연출한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26일 상관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군인 박태주와 모두가 꺼리는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이면에 시선을 둔 영화는 끝까지 상관의 명령을 지키는 신념을 가진 군인과 어떻게든 그를 살리려는 변호인의 분투를 통해 시대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하늘로 떠난 배우 이선균은 영화에서 신념을 지닌 군인 박태주 역을 연기했다. ‘행복의 나라’는 그가 생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으로도 시선을 끈다.
조정석은 변호사 정인후 역을 통해 성공을 위해 뛰어든 재판이 부당하게 이뤄지는 상황을 목격하고 변화하는 인물을 그린다. 올해 여름 개봉한 ‘파일럿’에서 소화한 코미디 연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대통령 시해 직후 권력을 쥔 보안사령관 전상두 역의 유재명의 활약도 주목받았다.
지난 8월14일 개봉한 영화는 극장에서 70만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같은 날 ‘에이리언: 로물루스’ ‘트위스터스’ ‘빅토리’까지 4편의 영화가 동시 개봉하면서 치열하게 벌어진 경쟁 여파 속에 폭넓은 관객의 발길을 붙잡지는 못했다. 다만 작품이 지닌 묵직한 힘, 알려지지 않은 인물과 이야기가 불러 일으킨 감흥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행복의 나라’는 안방극장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IPTV와 홈초이스, 구글 플레이, 네이버 시리즈온, KT 스카이라이프,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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