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는 A급 킬러 ‘길복순’을 잇는 ‘사마귀’가 온다. 더 강한 킬러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배우 전도연이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에서 파생된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사마귀'(제작 씨앗필름)가 배우 임시완과 박규영, 조우진 주연으로 제작된다. 살인청부업계를 다루는 이야기로 ‘길복순’과 연결되는 작품이다.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각본을 맡았고, 신인 이태성 감독이 연출한다.
‘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를 배경으로 오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인 재이,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길복순’처럼 고난도 액션을 내세운 작품으로 목숨을 건 인물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임시완은 청부살인회사 소속의 킬러로 일명 사마귀로 불리는 한울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앞서 ‘길복순’에서도 언급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길복순’에서 청부살인회사의 대표 차민규(설경구)가 자신을 찾아온 길복순(전도연)에게 ‘휴가 갔다’고 언급했던 바로 그 인물이다. 한울은 휴가에서 돌아오자 수장을 잃은 차민규의 회사를 벗어나 동료들과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고, 그 과정에서 위기를 맞는다.
임시완은 이번 영화를 통해 고난도 액션에 처음 도전한다. 그동안 영화 ‘1947 보스톤’, ‘비상선언’ 등 작품을 통해 액션을 소화하기도 했지만 목숨을 내걸고 벌이는 피 튀기는 액션 연기는 처음이다. 특히 ‘길복순’의 연출자이자, 이번 ‘사마귀’의 각본을 쓴 변성현 감독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주연과 연출을 맡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호흡을 맞춰 작품의 성공을 이끌었다.
임시완과 극을 이끄는 박규영은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회사에서 쫓겨난 인물 재이 역을 소화한다. 사마귀의 오랜 친구이자, 사마귀에게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물이다. 이번 작품으로 고난도 액션에 도전하는 박규영은 12월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로 글로벌 시청자와도 만날 예정인 가운데 왕성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조우진은 극에 긴장을 불어넣는 킬러 독고 역이다. 지금은 은퇴한 킬러로 한때 레전드로 불린 인물이다. 사마귀의 스승이기도 한 독고는 이미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차민규의 죽음으로 회사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사마귀를 다시 영입하고자 하면서 갈등을 촉발한다.
연출을 맡은 이태성 감독은 한재림 감독의 ‘더 킹’ 등의 조연출을 거쳐 이번 ‘사마귀’로 데뷔한다. ‘길복순’의 조감독을 맡았던 만큼 고유한 작품의 분위기를 이번 ‘사마귀’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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