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2’가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만 10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26일 전 세계 극장 영화 흥행 상황을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를 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이날 현재까지 인터내셔널 박스오피스에서 10억 달러(1조3264억여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박스오피스는 미국(Domestic)을 뺀 해외시장에서 각 영화가 거둔 흥행 수입을 집계한 것이다.
이는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의 기록이다. 이날 버라이어티는 “전 세계적으로 55편의 영화가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지만, 해외시장에서 그 기준을 달성한 영화는 12편에 불과하다”면서 “그 중 11편은 실사영화이다”고도 썼다.
‘인사이드 아웃 2’가 거둔 해외 성과 가운데 멕시코가 1억205만여 달러(1353억여원)의 수입을 나타내 가장 큰 시장으로 나타났다. 이어 브라질, 영국, 프랑스 순이었다. 한국은 다섯 번째 큰 시장이어서, 지난 6월12일 개봉한 뒤 전국 누적 84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807억7000여 만원 상영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인사이드 아웃 2’는 미국 6억4631만여 달러(8559억980만여원)을 포함해 전 세계(Worldwid) 16억4900여만 달러(2조1834억여원)의 흥행 수입을 얻었다. 또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를 포함해 올해 세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2019년 ‘겨울왕국 2’의 14억5368만여 달러(1조9252억여원)를 제치고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작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겨울왕국 2’는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9억763만여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지만, ‘인사이드 아웃 2’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 사춘기에 들어선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존재하는 기쁨·슬픔·버럭·까칠·소심 다섯 감정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으며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인사이드 아웃 2’에 이어 올해 흥행 2위에 ‘데드풀과 울버린’이 오른 사실을 언급하면서 투자배급사인 디즈니가 약진을 떠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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