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와 박서준이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비극적인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로 돌아온다.
두 배우가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 시즌2가 9월27일 공개된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시즌1의 이야기를 2개의 파트로 나눠 순차 공개한 ‘경성크리처’는 극의 배경을 일제강점기에서 현재로 옮겨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경성크리처’ 시리즈는 광복을 앞둔 1945년 봄, 일본군이 자행한 비밀 생체 실험을 통해 탄생한 기이한 존재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라진 엄마를 찾는 채옥(한소희)과 광복 직전 혼란스러운 틈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부를 축적한 의문의 인물 태상(박서준)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일본군의 비밀 실험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피해자들을 탈출시키고, 실험으로 괴물로 변한 채옥의 엄마를 구하기 위한 분투를 벌인다.
총 10부작으로 이뤄진 ‘경성크리처’ 시즌1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핍박받는 식민 치하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시즌2는 2024년 현재 서울로 시간을 옮긴다. 시즌1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자, 또 다른 세계를 그린다.
시즌2에서 박서준은 과거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인물 호재 역을 소화한다. 모든 상황이 달라졌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존재는 채옥이다. 시즌1의 말미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존재인 나진을 삼킨 채옥은 시간을 거슬러 2024년 서울에서 살아가고 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채옥과 호재가 다시 만나 끝나지 않는 인연과 운명 그리고 악연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한다. 배우 이무생과 배현성이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해 극에 긴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이무생은 비밀스러운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정예요원을 지칭하는 쿠로코를 지휘하는 인물 쿠로코 대장 역이다. 제약회사의 실험실에서 은밀한 계획을 세우는 캐릭터로, 시즌1에서 다룬 일명 ‘마루타 실험’의 연장선에 있는 설정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배현성은 채옥과 호재의 뒤를 쫓는 인물 승조 역을 소화한다. 어떤 이유로 두 인물을 추적하는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주목받는 신예 배현성의 합류가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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