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샤머니즘 이야기가 올여름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8월21일 개봉하는 영화 ‘마야'(감독 호앙 누옌)는 메콩강 깊은 물속에서 사람들을 홀려 삼켜버리는 마야의 비밀을 찾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비엣 흐엉, 야 쮹, 쭝 얀, 야우 득, 탄 록, 깜 리, 민 캉이 출연해 소름끼치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마야’는 한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에서 동시에 극장 개봉을 하는 첫 베트남 영화다. 베트남에 실존하는 봇삿(시체 인양자)이라는 특별한 직업적 소재와 베트남 문화 요소를 깊이 녹여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공포물을 완성했다.
지난 2월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오컬트 열풍을 일으킨 영화 ‘파묘’에 이어 베트남에서 온 샤머니즘 영화가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제작진은 작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을 공개했다.
마야의 진실을 쫓는 레와 딸 늉이 처한 위기의 순간, 그리고 강의 음습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신과 망자에게 기도를 올리듯 경건한 모습으로 배 위에서 향을 피우고 손을 모으고 있는 레의 모습, 부적을 안대처럼 두르고 있는 모습은 익숙한 듯 낯선 이국의 샤머니즘이 유발하는 공포를 예고한다.
금방이라도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은 숲속에 홀로 서있는 레의 딸 늉의 모습은 긴장을 자극하고, 마야 전설의 배경이 되는 강의 오싹한 기운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제공=롯데컬처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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