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내재된 불안의 감정에 대한 전 세계 관객의 깊은 공감이 결국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까지 새롭게 썼다.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통산 글로벌 수익 1위에 등극했다.
25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23일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 14억6276만 달러(약 2조247억원)를 기록했다. 영화 한편으로 2조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메가 히트작에 올랐다.
‘인사이드 아웃2’가 기존 1위인 ‘겨울왕국2′(14억5368만 달러)를 뛰어넘은 사실도 눈길을 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최대 흥행작으로 인정받는 ‘겨울왕국’ 시리즈는 국내서도 1, 2편 모두 1000만 흥행에 성공했고 숱한 관련 IP로도 확장돼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화려한 엘사 공주의 모험과 폭발적인 OST로 사랑받은 ‘겨울왕국’ 시리즈가 수립한 역사를, 불안과 기쁨 슬픔 당황 등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들의 이야기가 앞질렀다는 사실도 의미심장하다. 관객으로부터 얻는 ‘공감’은 영화 흥행을 이끄는 결정적인 원동력이라는 사실이 이번 ‘인사이드 아웃2’의 성공으로도 증명됐다.
‘인사이드 아웃2’는 국내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12일 개봉한 영화는 지난 21일 누적관객 800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돌파했다. 개봉 40일만에 거둔 성과다.
이미 800만 관객이 관람했지만 흥행세는 여전하다. 가족 단위 관객의 집중적인 선택을 바탕으로 전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장기 상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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