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 역을 맡아 현재 해외에서 작품 관련 인터뷰 및 행사로 종횡무진 중이다.
한국배우가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하는 건 이정재가 처음이다. 이정재는 제다이 기사들 중에서도 계급이 높은 ‘제다이 마스터’ 역할이다.
왕이 될 상이 아닌, 제다이가 될 상이었던 이정재. 이정재의 ‘애콜라이트’를 미리 살펴봤다.
“제다이가 될 상이었다” 이정재의 ‘애콜라이트’ 무엇이 다를까
은하 공화국을 수호하는 기사단이자 절대적인 선을 추구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인 ‘포스’를 이용하는 존재. ‘스타워즈’ 시리즈의 중심에는 바로 ‘제다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다.
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다이 역할을 맡아 곧 출격한다. 다음 달 5일 베일을 벗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연출 레슬리 헤드랜드)를 통해서다.
한국배우가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하는 건 이정재가 처음이다. 이정재는 제다이 기사들 중에서도 계급이 높은 ‘제다이 마스터’ 역할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조지 루카스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1977년)을 시작으로 그간 30편이 넘는 영화, TV 시리즈로 탄생했다. 블록버스터 영화의 시초 격에 해당하며 수많은 SF,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에 영향을 미쳤다. 관련 캐릭터 상품과 게임 등도 크게 흥행하며 대중문화에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라고 평가받는다.
2012년 디즈니가 ‘스타워즈’ 제작사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뒤 ‘깨어난 포스'(2015년) 등을 비롯해 ‘스타워즈’ 시퀄 삼부작을 만들었고, 2019년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첫 TV 시리즈 ‘만달로리안’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TV 시리즈로 ‘북 오프 보바펫’ ‘오비완 케노비’ 등을 선보였고, ‘애콜라이트’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입은 ‘스타워즈’
한국인 제다이를 내세운 ‘애콜라이트’는 이전 ‘스타워즈’ 시리즈와는 다른 노선을 걷는다.
‘애콜라이트’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1999년)의 100년 전 이야기다.
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 포스'(포스의 어두운 면)를 다룬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한 번도 그리지 않았던 고 공화국 시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로 장르적인 차별화를 뒀다.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내용이다.
‘애콜라이트’ 총괄 프로듀서인 캐슬린 케네디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은하계 시대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캐릭터들 사이의 미묘한 갈등들이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재 또한 지난해 열린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 행사에서 “‘애콜라이트’는 지금까지 나왔던 ‘스타워즈’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스타워즈’ 시리즈는 항상 발전된 이야기와 비주얼을 보여줬는데, ‘애콜라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한국인 제다이’ 이정재의 활약 예고
극중 이정재는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 마스터’이자 강하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큰 존경을 받는 마스터 솔을 연기한다. 이정재는 제다이 황금기 시대를 뒤흔들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솔 역을 통해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정재는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쟁취했다.
최근 유재석이 MC를 보는 웹 예능 ‘핑계고’에 출연한 이정재는 ‘애콜라이트’ 출연 제안을 받은 후 “장면 하나를 외워서 직접 런던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다”면서 30여명의 제작진 앞에서 오디션을 본 일화를 밝혔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나왔는데 이름을 알만큼 유명한 배우까지 3명의 후보가 더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 등을 통해 이정재의 비중이 클 것이라는 것이 예고되자 누리꾼들은 “제다이가 될 상이었군”(‘관상’) “광선검이 두 개지요”(‘암살’) “요다형 장난이 심한 거 아니오”(‘신세계’) 등 그간 이정재가 출연했던 작품들의 대사를 인용한 ‘댓글 놀이’를 통해 이정재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마스터 솔 캐릭터 작업을 할 때 ‘오징어 게임’을 봤다”면서 “이정재를 보자마자 바로 솔이다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모든 사건의 중심이자 이정재와 깊이 연결된 관계에 놓인 메이 역의 아만들라 스텐버그는 “특히 이정재는 액션 장면을 기막히게 잘 소화하는데 꼭 춤을 추는 것 같다”면서 “정말 멋진 제다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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