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X 천우희 ‘더 에이트 쇼’, 글로벌 시청자 마음 훔칠 수 있을까
‘더 에이트 쇼’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시간을 쌓아 돈을 버는 매혹적인 쇼가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까지 훔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더 에이트 쇼’는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의 한재림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 시리즈에 처음 도전한다. 돈이 되는 쇼에 참여한 8명의 주인공은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맡아 연기한다.
제작진은 작품 공개 전 ‘더 에이트 쇼’를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 시간이 흐를수록 상금이 쌓이는, 쇼
‘더 에이트 쇼’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설정으로 시선을 끈다. 8명의 인물들은 시간을 보내기만 하면 상금이 쌓인다는 룰에 끌려 쇼에 참가하지만, 각 층마다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혼란에 빠진다.
한재림 감독은 “원작의 ‘인간은 비교하기 때문에 불행하다’라는 말이 중요한 핵심”이라며 “남보다 더 잘 살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 때문에 자본주의가 돌아가고, 계급의 격차가 발생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8명의 배우가 그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8인 8색의 희비극을 펼치는 8명의 캐릭터들은 ‘더 에이트 쇼’가 내세운 히든 카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쇼에 참가한다.
한재림 감독은 한정된 공간에 갇혀 유한한 시간을 가지고 쇼를 이어 나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에서 드러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생의 벼랑 끝에서 쇼에 참가한 3층 역의 류준열, 자유분방한 8층 역의 천우희, 유일무이한 브레인 7층 역의 박정민, 기회주의자 4층 역의 이열음,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6층 역의 박해준, 불의를 참지 못하는 2층 역의 이주영, 쇼의 피스메이커 5층 역의 문정희,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찾는 1층 역의 배성우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류준열은 “3층의 흥망성쇠, 희로애락을 잘 표현해야 했기에 연기할 때 공감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고, 천우희는 “‘8층은 맥락을 알 수 없는 인물이면서도 상징성을 지닌 인물이어서 1차원적인 표현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시청자 한 분 한 분 각자 삶의 모양들이 다 다를 테니그 궤적에 맞춰 인물들을 관찰하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 독특한 쇼를 완성한 프로덕션
‘더 에이트 쇼’의 세계는 독특하다. 8명의 참가자들이 쇼를 진행하는 공간은 8개의 층을 연결하는 거대한 계단을 비롯해 물이 없는 수영장, 회전목마 등 여러 장소가 모여있는 광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민아 미술감독은 “세트 특유의 깨끗하고 인위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계속 리터칭 작업을 해야 했다”라며 “소품 또한 진짜 같은 가짜의 컨셉을 캐릭터의 심리와 연결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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