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김호중, 주말 공연 강행? ‘증거 인멸 정황’ 추가
가수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를 둘러싼 의문이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하고 있다. 계속 터지는 의혹과 논란에도 김호중 측은 당장 18일로 계획된 단독 공연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뺑소니 사고 당시 영상을 통해 제기된 음주 운전 여부에 대해 16일 “(사고 직전)유흥주점은 방문했으나 술은 먹지 않았다” 해명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16일 오전 김호중의 집과 소속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의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찾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벌였다. 메모리카드 녹화 영상은 김호중의 음주 여부는 물론 사고 현장 이탈 과정을 밝힐 핵심 증거다. 하지만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과 별개로 김호중 측이 이미 메모리카드를 파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증거인멸 및 수사방해 의혹은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처음 사고 발생한 직후 김호중은 현장 수습을 하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나 집이 아닌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는 주장까지 추가로 제기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직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사실이 공개됐고, 이후 17시간만에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이 그제야 사고 당사자임을 진술한 사실로 인해 의혹은 증폭하고 있다.
● 경찰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속 공연 강행
사고 현장을 이탈한 김호중의 ‘음주 운전 여부’는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경찰은 이를 판가름 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찾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압수수색 직후 ‘메모리카드 파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호중의 의문스러운 행적은 더 큰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호중의 소속사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 사고 현장 이탈의 이유를 “갑자기 공황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득력이 약한 해명에 오히려 여론은 악화되는 상황.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김호중의 혐의도 드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사고 발생 이후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거짓 진술과 증거 인멸 시도 등을 향한 비난은 증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은 예정된 공연을 그대로 강행할 방침이다.
당장 다가오는 주말인 18일 창원에서 계획한 단독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일정에 대한 연기나 취소 공지 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티켓 판매가 완료됐고, 공연 투자사 등 상황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공분을 일으킨 장본인의 ‘마이 웨이’ 행보는 빈축을 사고 있다.
김호중은 오는 23일과 24일에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진행한다. 역시 계획대로 무대에 오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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