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김지원 ‘눈물 커플’, 현빈·손예진 기록 눌렀다
‘눈물의 여왕’이 ‘사랑의 불시착’의 기록을 깨고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지난 4월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마지막회(16회)는 시청률 24.8%(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현빈과 손예진이 주연하고, 박지은 작가가 극본을 쓴 ‘사랑의 불시착'(2019년~2020년) 최종회(16회)가 보유한 기존 tvN 최고 시청률 기록인 21.6%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으로 이미 tvN 최고 시청률을 이룬 박지은 작가는 이번 ‘눈물의 여왕’으로 자신이 세운 기록을 또 한번 넘어서는 저력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은 모든 위기를 이겨내고 서로의 곁을 지키며 함께 나이 들어가는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홍해인에게 집착해 온 윤은성(박성훈)은 아무리 애써도 홍해인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총구를 겨눴다. 백현우가 홍해인 대신 총을 맞았고, 윤은성은 경찰들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백현우와 홍해인은 예전엔 미처 하지 못했던 애정 표현을 마음껏 하며 남은 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윤은성의 엄마인 모슬희(이미숙)는 그간 저지른 불법적인 행위가 드러나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게 됐다. 이로써 퀸즈그룹 일가는 경영권을 회복했다.
‘눈물의 여왕’은 평범한 집안의 남성과 재벌가 여성의 부부가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또한 재별녀와 평범남의 만남으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변주해 흥미를 자아냈다.
3월9일 첫 방송에서 5.9%의 시청률로 출발한 드라마는 4회 13.0%, 12회 20.7%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 ‘눈물의 여왕’은 방영 첫 주부터 7주 연속 매주 넷플릭스 ‘톱10’ 비영어권 TV 시리즈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수많은 히트작에서 활약해온 김수현과 김지원은 ‘눈물의 여왕’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력을 증명했다.
‘별에서 온 그대'(2013년~2014년) ‘프로듀사'(2015년)에 이어 박지은 작가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김수현은 ‘로코킹’의 저력을 과시했고, 김지원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멜로, 코믹 등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윤은성 역의 박성훈, 홍수철 역의 곽동연, 천다혜 역의 이주빈 등도 이 작품을 통해 주목받았다.
‘눈물의 여왕’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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