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얼굴’되는 염혜란, 다큐부터 예능까지 ‘영역 확장’
“염혜란 잘하더라. 내가 옛날에 잘한다고 찍었다. ‘디어 마이 프렌즈’ 때 아주 딱 그 여자를 (연기)하더라. 아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배우 윤여정이 염혜란을 칭찬하며 이같이 말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스타 감독과 작가, 선배 배우는 물론 대중의 신뢰를 받는 염혜란이 작품 출연 외에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먼저 염혜란은 오는 4월15일 처음 방송하는 경제 다큐멘터리 EBS 다큐프라임 ‘돈의 얼굴’에서 내레이터이자 ‘머니맨’으로 변신한다.
‘돈의 얼굴’은 명작으로 손꼽히는 ‘자본주의’ 이후 EBS가 10년 만에 야심 차게 선보이는 경제 대기획 6부작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돈의 속성을 탐구해 보는 다큐멘터리다.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온 염혜란이 흥미로운 돈의 이야기를 함께 파헤칠 예정이라 눈길을 사로잡는다. 염혜란은 1인 다역으로 변신해 시공간을 초월하며 돈의 진짜 얼굴을 추적한다. 다큐멘터리에서도 빛나는 그의 연기 내공을 확인 가능하다.
‘돈의 얼굴’은 2년에 걸쳐 9개국 로케이션을 진행하며 억만장자부터 은행강도까지 평생 돈을 좇아온 각양각색의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염헤란과 함께 다양한 돈의 형태를 여러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고 진짜 얼굴을 추적해나간다.
데뷔 후 첫 예능 프로그램 출격도 앞두고 있다.
염혜란은 MBC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tvN ‘댄스가수 유랑단’ 등을 선보인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 출연한다.
염혜란 외에 박명수, 홍진경, 지창욱, 박보검 등이 출연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해외를 무대로 출연진들이 외국에서 타인의 삶을 체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월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1999년 극단 ‘연우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한 염혜란의 데뷔 후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김태호 PD와 염혜란의 이색적인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증을 안긴다.
●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
본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는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이 작품은 아마존 오지의 양궁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된 전직 메달리스트 진봉(류승룡)이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원주민 전사와 통역사 빵식(진선규)을 만나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다.
염혜란은 진봉의 아내 차수현으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연출 김원석)는 ‘동백꽃 필 무렵'(2019년)을 쓴 임상춘 작가가 오랜만 선보이는 작품이자 염혜란과 재회하는 작품이다.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주체적이면서 누구에게든 ‘든든한 언니’가 되어주는 홍자영 역을 통해 ‘국민언니’ ‘국민누나’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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