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100’ ①] 우승 아모띠 “‘대결하자’는 연락, 상금 3억원은…”
“SNS에 한국 사람보다 외국 사람들이 더 많이 댓글을 달기도 하고 ‘내가 너보다 더 강할 것 같다’면서 ‘대결해 보자’는 메시지도 받고 있어요. 하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의 최종 우승자인 크로스핏 선수 출신 유튜버 아모띠(본명 김재홍)가 해외 각국에서 대결 신청을 받고 있다고 유쾌하게 밝혔다.
아모띠와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 그리고 아모띠와 함께 최종 3인에 든 전 육군이자 소방공무원 출신의 홍범석, 전 럭비 선수 안드레진까지 4인의 합동 인터뷰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지난 3월19일 공개된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는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경쟁을 통해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 처음 선보인 ‘피지컬:100’은 전·현직 운동선수와 운동 유튜버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한국 예능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아모띠 “우승 상금 3억원은…”
다시 돌아온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는 공개 직후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며 식지 않은 열기를 과시했다. 2일 공개된 8, 9회에서는 ‘톱3’에 오른 아모띠와 홍범석 안드레진이 무한 스쿼트와 기둥 밀기 등을 통해 최후의 1인에 도전했고, 그 결과 아모띠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모띠는 크로스핏 선수 출신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유튜버로 전향했다. 국가대표 선수와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모띠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은 아닌데 그런 사람들과 한공간에서 몸을 섞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크로스핏을 잘하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데 교통사고로 꿈을 접었죠. 이후 운동을 할 수 있게끔 재활을 잘하는 것이 목표가 됐습니다. 그게 이루어지고 제 스스로 단단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게 느껴지면서 (운동을)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최종 우승을 하면서 ‘최고의 피지컬’로 인정받은 아모띠는 “과거에는 운동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미션을 하면서 리더로서 팀원을 이끄는 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피지컬은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머리도 쓰고, 게임에도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상금 3억원을 거머쥔 아모띠는 “대구에서 올라와서 서울에 정착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3억이면 될 줄 알았는데”라고 웃은 아모띠는 “더 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홍범석 “시즌1 탈락, 시즌2 출연 이유는…”
시즌1에서 빠르게 탈락해 아쉬움을 안겼던 홍범석은 이번에는 준우승까지 오르며 극적인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2 제안을 받았을 때 두려웠다”던 홍범석은 “시즌1때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시즌2에 출연을 안 했다면 오늘의 인터뷰 자리도 없었을 거예요. 또 방송을 보면서 ‘나갈걸’이라고 후회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의 럭비 1호 귀화 선수로도 유명한 안드레진은 “럭비 선수를 은퇴하고 나서 경쟁이 없었는데, 그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면서 “치열하게 좋은 전쟁을 치를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전 세계 럭비 선수들로부터 포기하지 않는 럭비의 정신을 보여줘서 고맙다는 응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모띠는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에 함께 출연한 김동현과 추성훈, 박태환 등이 소속된 본부이엔티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김)동현이 형이 ‘피지컬:100’에 나가면 (방송사에서)연락이 올 수도 있으니까 소속사와 같이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다”면서 “끼가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방송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주어진 일이 있으면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운동이 너무 좋다. 지금처럼 재밌고, 즐겁게 운동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운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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