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에서 부잣집 지하에 갇힌 남편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이정은이 이번엔 아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 엄마를 연기한다. 바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서 말이다.
지독하게 ‘운수 오진 날’, 이성민·유연석·이정은의 ‘악연’ 공개
연쇄살인마를 태운 택시기사, 살인마에게 아들을 잃은 엄마, 문제의 살인마의 무한 질주를 다룬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작품의 분위기를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운수 오진 날’은 배우 이성민과 유연석, 이정은이 주연을 맡은 작품. 평범한 택시기사가 거액을 제시하는 목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가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0부작인 ‘운수 오진 날’은 11월24일 파트1의 6부작을 공개하고, 12월8일 파트2를 통해 남은 이야기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파트2 시작에 앞서 파트1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하고 주인공들이 처한 긴박한 상황을 소개했다. 연쇄살인마를 중심으로 지독하게 얽힌 이성민과 이정은 그리고 유연석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성민은 일상에서 만날 법한 친근하고 익숙한 인물 오택 역을 맡았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뿐인 가장인 그가 묵포로 가는 장거리 승객 금혁수를 태운 이유도 딸 승미(정찬비)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렇기에 오택에게 닥친 위기와 고난의 순간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연석의 연기 변신도 눈에 띈다.
연쇄살인마 금혁수는 타인은 물론 자신의 고통에도 무감각한 사이코패스 성향의 인물이다. 유연석은 어떠한 죄의식도 느껴지지 않는 천진한 눈빛과 말투로 금혁수 캐릭터로 시청자를 소름 돋게 했다.
특히 학창 시절 첫사랑 윤세나(한동희)에 대한 기억, 자신이 저지른 잔혹한 살인의 경험을 들려주는 그의 목소리는 비좁은 택시 안의 공기를 단숨에 바꿨다.
‘운수 오진 날’의 파트1에서는 이정은의 활약도 돋보인다. 하나뿐인 아들 남윤호(이강지)를 하루아침 잃은 엄마 황순규를 연기한 그의 메마른 표정과 공허한 눈빛으로 울림을 안겼다.
아들의 죽음은 단순 자살로 종결됐지만, 황순규는 금혁수가 아들을 죽인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끈질긴 추적을 이어간다.
(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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