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노재원이 맡은 서완은 수차례 공무원 시험에 낙방하고 도전을 반복했던 공시생이었다.
극중 그는 오랜 고시생 생활로 인한 딜레마와 좌절, 스트레스는 결국 서완을 게임 속 세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정신과 치료를 위해 보호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얻다가도,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의 장벽을 마주하고 좌절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오징어게임2’에도 캐스팅돼 충무로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그가 이번엔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타인의 삶’, 제1회 한국단편영화상 작품상 수상…배우상은 노재원
올해 처음 열린 한국단편영화상의 최고 영예는 ‘타인의 삶’에게 돌아갔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인디스페이스에서 한국 단편 영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제1회 한국단편영화상이 성황 속에 열렸다.
작품상은 ‘타인의 삶’이 수상했다. ‘타인의 삶’은 절친의 증오 대상이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평범한 회사원 규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로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로 주목받는 노재원이 주연했다.
‘타인의 삶’은 작품상과 함께 배우상(노재원) 2관왕을 차지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노경무 감독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감독상은 황혜인 감독의 ‘홀’이, 기술상은 ‘건전지 엄마’의 강인숙 미술감독이 수상했다.
관객상은 권민성·이현빈 감독의 ‘숨 참고 다이브’가 수상했다.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영화진흥위원회·인디그라운드에서 주최한 한국단편영화영화상은 한 해 동안 전국의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영된 국내 단편영화를 총정리하고 시상하는 자리로, 한국 단편영화의 권위를 세우고 위상을 높이기 위함을 취지로 마련됐다.
수상작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공개된 국내 단편 작품 중 내부 심사를 거쳐 관객상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7편씩 후보작이 선정됐다.
관객상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후보작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진행, 총 4175명의 관객의 투표를 통해 후보작이 선정됐으며 또 한 번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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