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는 끝났다? 남궁민 vs 박은빈, 경쟁자로
4년이 흘러, 상황은 달라졌다.
2019년 방송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작품의 성공을 이끈 배우 남궁민과 박은빈이 ‘동료’에서 ‘경쟁자’로 조우했다. 주말 밤마다 펼쳐지는 뜨거운 시청률 경쟁의 주역으로 맞붙었다. 남궁민은 안방극장 최대 화제작인 MBC 금토드라마 ‘연인’으로, 박은빈은 28일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의 주연으로다.
남궁민과 박은빈은 ‘스토브리그’로 환상의 호흡을 펼친 바 있다. 드라마는 프로야구 꼴찌팀 ‘재송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팀을 개혁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토브리그는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영입과 연봉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한다. 야구 선수가 아닌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들이 메인이라는 점에서 여타 야구 드라마와 차별화를 이뤘다.
이에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남궁민이 대상을 수상했고,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랬던 남궁민과 박은빈이 4년 만에 주말극 경쟁자로 맞붙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 남궁민, 애절한 러브스토리로 안방극장 ‘심쿵’
남궁민은 현재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에서 이장현 역으로 열연 중이다.
MBC가 처음 두 개의 파트로 나눠 제작한 드라마로, 지난 9월 파트1 종료 후 10월 파트2를 시작했다. 짧은 공백이 있었지만 드라마의 인기는 파트1 못지않다. 지난 13일 시작한 파트2는 7.7%(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출발했고, 28일 방송한 16회에서 12.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장현과 유길채(안은진)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지만 또 다시 안타까운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말미 유길채가 남편 구원무(지승현)에게 이혼을 선언하면서 이장현과의 애틋한 재회를 기대하게 만들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박은빈의 활약, 앞으로의 이야기 궁금증
‘연인’의 막강한 기세 속에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가 28일 첫 방송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로, ‘시청률 퀸’ 박은빈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년) 이후 1년 만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다.
‘무인도의 디바’ 1, 2회에서는 서목하가 뜻하지 않게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사연과 16년 만에 무인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목하는 우상인 윤란주(김효진)를 대신해 모창 가수로 무대에 서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1회 3.2%로 출발한 ‘무인도의 디바’는 2회 5.2%로 2.0%포인트 상승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인도의 디바’는 토일드라마로 금토드라마인 ‘연인’과 토요일 방송 시간대가 겹친다.
이에 따라 일요일 방송분의 상승세가 ‘연인’과 방송 시간이 겹치지 않기 때문인지 아니면 ‘무인도의 디바’의 저력인지 향후 성적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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