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불붙는 남궁민 ‘연인’ vs 이유미 ‘강남순’
‘남궁민이냐, 힘쎈여자냐’
토요일 안방극장의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MBC 금토 드라마 ‘연인’ 파트2(‘연인’)와 JTBC 토일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강남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연’이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한 5주간의 휴방을 마치고 지난 13일 11회부터 방송을 재개한 것이 그 배경이다.
‘연인’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 ‘강남순’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30분에 전파를 타면서 토요일 방송이 겹친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힘쎈여자 강남순’은 이날 4.3%의 시청률로 출발해 매회 상승하며 15일 4회 방송에서 9.8%의 시청률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잘 나가던 ‘강남순’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21일 방송한 5회로, 4회 방송보다 2.5%포인트 하락한 7.3%를 기록했다. 이날 ‘연인’이 100분 확대 편성을 한 점이 시청자 이탈을 막는데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여주듯 ‘강남순’은 일요일인 22일에는 8.1%로 반등했다.
‘연인’과 방송 요일과 시간대가 겹치는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도 이날 10회 방송이 9회 방송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7인의 탈출’은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으나 9월15일 첫 방송에서 6%를 기록한 뒤 5~7%대로 답보 상태를 보이며 유의미한 성적표를 내지 못하고 있다.
토요일 저녁 황금 시간대는 ‘연인’과 ‘강남순’의 경쟁인 셈이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을, ‘강남순’은 신종 마약 범죄를 파헤치는 괴력을 가진 3대 모녀의 이야기로 다른 장르, 다른 재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인’은 14회에서 사랑하는 유길채(안은진)를 대신해 화살을 맞고 쓰러지는 이장현(남궁민)의 장면을 방송했다. 길채를 살리기 위해 목이 터져라 이름을 부르며 있는 힘껏 뛰는 장현의 절절한 모습이 안방극장을 애태웠다. 27일 방송하는 15회 예고편을 통해 길채에게 간병받는 장편의 흐뭇한 얼굴이 공개됐다.
‘강남순’은 6회에서 신종 마약 사건의 단서를 잡기 위해 잠입 수사를 하던 중 칼에 찔리는 강남순(이유미)의 장면으로 끝났다. 신종 마약의 위험성이 드러난 가운데 28일 방송하는 7회에서는 모녀 히어로와 빌런 류시오의 전쟁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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