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강남순’, 실제 마약 범죄 막는다
최근 일부 대학 구내에서 마약 광고지가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경찰이 이를 뿌린 40대 남성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는 사회 곳곳에 마약이 일상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상황에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실제 대학가에서 마약 검사 포스터로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제작진은 최근 마약 검사 포스터를 시중에 공개했다.
‘약한지 아닌지는 직접 보고 판단해’라는 카피를 내건 포스터는 실제 마약 검사지로 쓰인다. 포스터의 검사지를 떼어낸 뒤 여기에 의심되는 음료 한 방울을 떨어트리면 마약류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강남순(이유미)·황금주(김정은)·길중간의 3대에 걸친 괴력 여성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은 포스터는 서울 소재 지하철역과 대학교, 대형 약국 등에 배포됐다.
‘힘쎈여자 강남순’의 이번 마약 검사 포스터는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이 주관하는 ‘노 엑시트(NO EXIT)’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드라마는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신종마약 범죄에 맞서는 세 모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이에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며 실제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도 활용되고 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공식 포스터를 통해서도 이를 알리고 있다.
포스터는 ‘나약한 놈들 때려잡는 우리가 왔다!’를 카피로 내걸고 ‘나약한 놈들’의 ‘약’자에 강조 표시를 넣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한편 지난 7일 첫 방송한 ‘힘쎈여자 강남순’은 시청률 10%에 육박하며 시청자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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