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은 최근 국내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을 즐겨보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배우 김정은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나오미 캠벨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나오미 캠벨은 과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멤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친한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어 최근 한국 드라마에 빠지기까지. 이처럼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까지 사로잡은 ‘강남순’의 매력은 무엇일까.
글로벌도 슬슬 주목…’강남순’, 마블 히어로와 달라
‘힘쎈여자 강남순’이 마침내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8일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넷플리스를 통해서도 공개하는 JTBC 토일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해당 사이트에서 10월9일부터 10월15일까지 집계 결과 1580만 (시청)시간으로, 7790만 시간의 ‘뤼팽3’과 1870만 시간의 ‘뤼팽1’의 뒤를 이어 글로벌 TV(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주보다 2단계 상승한 순위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10월2일부터 10월8일까지 집계에서 250만 시간으로 5위로 순위에 첫 진입했다.
이는 또 ‘힘쎈여자 강남순’이 지금까지 단 4회만을 방송한 상황에서 일군 성취여서 향후 시청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힘쎈여자 강남순’이 불과 2주 만에 글로벌에서도 주목받은 있는 배경으로는, K콘텐츠의 글로벌 열풍과 차별화된 스토리가 꼽힌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킬러 콘텐츠의 탄생으로 K콘텐츠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고,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도 거의 동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으로 K콘텐츠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인 ‘힘쎈여자 도봉순’이 도봉순을 중심으로 로맨스에 포커스를 둔 작품이라면, ‘힘쎈여자 강남순’은 3대 모녀의 이야기로 로맨스물에서 더 확장된 사건을 펼친다. 이를 ‘오징어 게임’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이유미가 타이틀롤을 맡아 김정은 김해숙과 함께 활약한다.
‘힘쎈여자 강남순’의 백미경 작가와 김정식 감독은 “20대, 40대, 60대로 3대 모녀가 그리는 활약이 세대별 시청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족 히어로물'”이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국가 안보, 세계 평화를 위해 활약하는 할리우드 히어로와 차별화되며 생활 밀착 히어로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이는 가족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초능력을 발휘했던 ‘무빙’을 해외에서 주목한 이유와 동일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거대한 악으로부터 사회를 구하는 마블영화 등 할리우드 히어로와 달리, 나의 일상을 돌보고 내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는 한국 히어로를 주목목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생활밀착 히어로’가 보여주는 따뜻한 정서를 가진 이야기에 해외도 공감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불황인 점도 쉽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