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2, 전편보다 “더 기괴하다”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짝~짜짝!’
일명 ‘3·3·7’ 박수이다. 이를 모티브 삼아 리코더, 소고와 캐스터네츠 등 타악기 소리를 절묘하게 엮어 세계적 관심을 모은 선율이 있다.
2021년 전 세계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삽입곡 ‘웨이 백 덴(Way Back Then)’이다. 웬만한 예능프로그램이 이를 활용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일 남긴 음악은 영화 ‘기생충’ 등에 참여한 정재일 음악감독의 작품이다.
정재일 음악감독이 ‘오징어 게임’ 1편에 이어 후속작에서도 음악을 맡는다. 정 감독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정 감독은 14일 BBC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리즈 음악도 지휘할 것”이라며 “첫 번째 시리즈의 일부 요소를 유지하지만, 궁극적으로 ‘더 기괴하고 독특한 사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이 영화와 드라마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경험과 음악에 대한 열정, 또 자신과 같은 음악가를 꿈꾸는 이들에 대한 조언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내놓았다.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음악을 맡으면서 “새로운 차원”의 경력을 얻게 됐다는 그는 “모든 음악장르와 행복, 절망, 슬픔 등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면서 영화음악 작곡가로서 얻은 성과 등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 음악감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주영한국문화원이 주최한 ‘K-뮤직 페스티벌’ 10주년 개막공연에서 런던심포니와 협연해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기생충’ ‘브로커’ 등 자신이 참여한 드라마와 영화의 음악을 직접 연주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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